총선 준비 이종구 전 수협중앙회장 출판기념회 ‘취소’
총선 준비 이종구 전 수협중앙회장 출판기념회 ‘취소’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12.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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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초대장 배포했으나 새누리당 자제 요청
▲ 이종구 전 수협중앙회장의 첫 저작 ‘진해는 바다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이종구 전 수협중앙회장이 19일로 예정됐던 출판기념회를 돌연 취소했다.

이종구 전 회장은 19일 진해 속천 수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려 했던 ‘진해는 바다다’ 출판기념회를 새누리당의 요청에 따라 취소한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 진해구에서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는 이 전 회장은 지난 7일 “새누리당이 저를 비롯한 당원에게 대한민국 정치 선진화를 위해 출판기념회 자제를 요청해왔다”며 취소 배경을 전했다.

출판기념회 초대장은 이미 1주일 전에 진해를 비롯, 전국 지인들에게 배달된 상태. 이런 상황에서 최근 새누리당이 출판기념회 금지를 당론으로 정하고 위반 시 공천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고민이 생겼다.

이 전 회장은 “고민 끝에 ‘대한민국 정치선진화’라는 대의를 따르기 위해 지인들과의 약속을 잠시 접고 정책자문위원으로 몸담고 있는 새누리당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출판기념회를 하려 했던 그의 첫 저작인 ‘진해는 바다다’는 이 회장의 삶의 역정과 고향 진해에 대한 애정, 발전 방향 등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그는 배포된 초대장에서 “제게 진해는 언제 돌아와도 넉넉하게 품어주는 바다 같은 고향이다. 내 고향 진해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8년 2개월 만에 진해로 돌아온 뒤부터 제가 늘 품는 고민을 처음 펴낸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전 회장은 “진해가 미래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중심축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창원에서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 그래서 진해를 다시 살려야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다음해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지난 10월 아시아뉴스통신을 비롯, 지역 언론에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창원 진해는 김성찬 새누리당 의원이 현역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 중이며, 김 의원 또한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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