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산림녹화를 바다에서
제2의 산림녹화를 바다에서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12.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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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도 비영리 사단법인 ‘바다녹화운동본부’ 출범



민간주도의 비영리 사단법인 바다녹화운동본부(SOOP)가 지난달 20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바다녹화운동본부출범은 바다식목일 행사의 전국적 확산을 통한 범국민적 바다사랑 의식 제고와 바다이용 고객 기업들의 보은 실행을 위한 사회적 기여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는 바다 사막화 현상이 너무 심각해 정부 주도의 녹화사업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수산자원관리공단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여의도 면적의 66배에 이르는 1만9,100ha의 연안 바다가 갯녹음 현상으로 황폐해졌다.

바다녹화운동본부에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부산항만공사, 한국남동발전, 해양환경관리공단, 부경대, 한국해양대, 동원산업, 대우조선해양, 포스코, 한국선급 등 바다와 관련 있는 대학 및 기업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발기인 외에도 수협중앙회, 부산공동어시장, 강릉원주대 등 업계 학계 등 74곳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그 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동해어업관리단, 서해어업관리단 등 국가기관과 지자체는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발기인 대표인 강영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민둥산에 나무를 심듯, 바다에서도 해조류를 심어 ‘제2의 산림녹화를 바다에서’라는 바다녹화운동본부의 취지에 따라 많은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하고 “바다녹화운동본부가 우리바다를 푸르고 건강하게 만드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우리공단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영훈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김영석 장관은 “바다녹화운동본부가 민간주도로 출범을 해 우리나라 연안에 녹화사업을 하게 된 데에 의의가 있다”며 “이 사업이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영실 이사장이 임시의장 자격으로 진행한 안건심의에서는 정관을 심의 의결하고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임원 구성안도 의결했다. 본부 이사장에는 강영실 공단 이사장이 선출됐다.

(사)바다녹화운동본부는 우리 바다를 살려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일반 국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해조류 씨 뿌리기, 잘피 심기 등의 바다녹화운동, 바다식목일 캠페인 등 교육 홍보프로그램 개발, 바다녹화 동아리(서포터즈) 운영, ‘바다녹화’ 소식지 발간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회원 기업이 특정 지역을 맡아 바다숲을 조성하고 가꾸는 녹색바다존 조성 및 관리 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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