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업체 머리 맞대고 수출 회복 방안 논의
관계기관, 업체 머리 맞대고 수출 회복 방안 논의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12.01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산물 수출진흥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
전반적 부진 속 ‘김 3억 달러 목표 달성’ 기대


수산물 수출 진흥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가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부진한 수산물 수출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달 12일 서울 양재동에 소재한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정영훈 수산정책실장, 공두표 수출가공진흥과장, 이병웅 해양수산산업 상생추진단 팀장 등 해수부 관계자와 KMI, aT, 수협중앙회, 수산무역협회 등 유관기관과 제주도 등 지자체, 동원산업, 삼해상사 등 주요 수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물 수출진흥 협의회’를 개최했다.

최근 엔저, 경기부진 등의 이유로 최대 수산물 수출 상대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10월 기준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 감소한 1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올해 8월까지 대중국 수산물 수출은 2.5% 증가했다.

엔저로 고전

이번 협의회에서는 주요 수산물의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시장전망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수출현장에서 발생한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기관 및 업·단체들은 현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중 FTA 체결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면서도 여전히 가장 큰 수출시장인 일본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했다.

▲ 수산물 수출진흥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수산물 수출업계 대표들이 해수부에 수출 회복 방안에 대해 건의하고 있다.

특히 수산물 수출업계 대표들은 엔저, 세계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주)인성실업 박용춘 상무 “중국의 신조선 투입과 선박 증가, 한국 선장의 승선 등으로 인한 중국 생산성 증대로 한국 수출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토로했다.

동원산업(주) 이상선 상무는 “원화 강세로 인한 대외경제 여건 악화로 참치 채산성이 악화됐다”며 수출 증대를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에 물류비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영훈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응답했다.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악조건 속에서 한 가닥 희소식이 들려왔다. 국내 최대 김 수출업체 대표이자 김산업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삼해상사(주) 김덕술 대표이사는 “김 수출이 전년 대비 8.9% 성장했는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3억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홀로 성장

해수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수산물 및 수산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각 기관과 연계한 수출 지원을 확대해 수산물 수출이 반등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상담을 겸한 케이씨푸드 페어(K-seafood Fair)를 상해, 파리, 자카르타에서 개최하고, 중국시장에 수출통합브랜드인 ‘케이피쉬(K-Fish)’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에 수출조사단을 파견해 업계의 중국 수출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현지 유통업계를 방문하여 수출상담 등 판촉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해 12월에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페이판(ffan.com)에 ‘한국수산식품전용관’도 개설할 계획이다.

정영훈 실장은 “이번 관계기관 협의회를 통해 논의된 다양한 수출정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중국 등 수출전략지역에 수산물 수출을 확대해 수출 회복에 나서고, 궁극적으로는 수산업이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