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폐사 어류, 고효율 비료로 변신
양식장 폐사 어류, 고효율 비료로 변신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11.09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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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해상 이동식 수산생물 폐사체 처리장치 개발



질병, 자연재해 등에 의해 폐사한 어류를 고효율 퇴비화하는 친환경 수산방역 기술이 개발돼 육상 양식장은 물론, 해상 가두리 양식장까지 양식 현장에서 활용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수산방역과는 질병의 감염, 자연재해, 자연사 등의 원인으로 폐사한 어류를 퇴비화 할 수 있는 친환경 수산생물 처리장치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수산방역과는 수산생물 전용 폐사체 처리장치를 고안해 시제품을 경남 통영 및 하동지역 가두리 양식장에 설치하고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현장 적용시험을 가졌다.

경남 통영 학림어촌계 어업인 등 30여명이 참여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하동군 금남면 해상상 가두리에서는 채활용 퇴비 생산과정을 진행했다.

수산생물 전용 폐사체 처리장치는 140℃ 이상 고온 스팀으로 직접 가열하는 완전 멸균 처리를 시작으로 수분과 부피 83% 이상을 줄이는 파쇄 및 건조를 거쳐 분말 형태의 유기물 퇴비를 생산한다.

특히 이 장치의 뗏목(바지)위에 처리장비를 설치해 양식 현장 접근성과 이동성을 높여, 육상 양식장 뿐 만 아니라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바로 사용 할 수 있다.

수산방역과는 양식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사체의 위생적인 처리방법 및 수거 시스템 개발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어업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요청으로 현장 적용 시험을 거쳐 성과 분석,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도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가축전염병 및 수산생물전염병에 의해 살처분되는 동물의 사체 처리는 기존 소각이나 매몰법 보다는 친환경적 재활용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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