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 ‘내수면양식연구센터’ 설립키로 해 뿌듯”
“미얀마에 ‘내수면양식연구센터’ 설립키로 해 뿌듯”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11.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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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박환준 연구협력과장


▲ 국립수산과학원 박환준 연구협력과장
국립수산과학원 박환준 연구협력과장. 그는 얼마 전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에서 국립수산과학원 연구협력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자리를 옮기자마자 다녀온 개도국 출장에서 미얀마 ODA(공적개발원조)사업을 확정짓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강준석 수산과학원장을 수행해 미얀마 축수산부 장관과 수산분야 양국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내수면양식연구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협약(LOA; Letter of Agreement) 체결한 것.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우리나라로 치면 내수면중앙연구소와 같은 것이다. 내수면 양식을 위해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얀마에 선진 내수면 양식의 신기술을 보급하는 신기원을 이루는 전진기지를 세우게 된 것이다.

이런 성과가 새 업무를 맡자마자 가능했던 것은 2년 전 그가 수산과학원에 근무하면서 관련 예산을 미리 확보해놓았기 때문이다. 당시 박 과장은 우리나라 내수면양식기술의 동남아 진출을 위해 미얀마 내수면 양식센터 건립사업 추진비 44억원을 확보했던 것.

박 과장은 “미얀마는 월동 걱정 없이 양식이 가능한 자연조건을 갖춘 곳인데도 사실상 노지에 방류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재래식 양식에 머물러 있어 ODA사업이 절실하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종교로 치면 선교활동을 하고 돌아온 것”이라며 “개도국 내수면 양식 발전을 위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보람을 느낀다”며 뿌듯해 했다.

박 과장은 “미얀마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내수면뿐만 아니라 해면양식까지 동남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고 나아가 우리 원양어선의 미얀마 참치 조업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과장이 수행한 수학과학원 동남아 방문단은 미얀마에 앞서 베트남도 방문했다. 방문단은 베트남 껀터대학교와 수산 양식기술, 배합사료 개발, 양식장 환경관리, 양식생물 질병연구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MOU)을 체결하고 양 연구기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가 ODA 자금 140억원을 투입해 오는 11월 14일 개소 예정인 한-베 인큐베이터 파크(KVIP)에 수산분야 진출방안도 협의했다.

박 과장은 “기술경영, 기술보급, 귀어귀촌종합센터 운영, 홍보 등 다른 업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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