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동해안 어획량 쥐치·대구↑ 임연수어·대게↓"
수산과학원 "동해안 어획량 쥐치·대구↑ 임연수어·대게↓"
  • 현대해양
  • 승인 2010.03.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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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동해에서 쥐치, 대구 등의 어획량은 크게 늘어난 반면 임연수어와 대게의 어획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통계청 어업생산통계를 토대로 2009년 동해안(강원도, 경북, 울산) 주요 어종별 어획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동해안의 총어획량은 24만5468 톤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어종별 어획량을 살펴보면 오징어가 12만2417 톤으로 전체 어획량의 49.9%를 차지했고, 이어 붉은대게(12.2%), 청어(9.7%), 가자미류(3.4%), 도루묵(1.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쥐치의 어획량은 2656 톤으로, 전년도나 평년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다음으로 복어류가 3626 톤으로 전년 대비 170%, 평년 대비 187% 증가했으며, 대구가 2620 톤 어획돼 전년 대비 169%, 평년 대비 159%나 어획량이 늘었다.

 쥐치와 복어의 어황 호조는 지난해 상반기 동해 연안 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아지면서 서식에 알맞는 조건이 형성돼 어획량이 는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분석했다. 또 대구의 경우는 주 산란지인 진해만 부근의 저층 수온이 내려가면서 냉수성 어종인 대구의 산란과 부화하기에 맞는 조건이 형성돼 어획량이 증가했다.

 반면 전년과 평년에 비해 가장 많은 어획량 감소를 나타낸 어종은 임연수어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연수어 총어획량은 191 톤으로 전년 대비 75%, 평년 대비 81%나 줄었다. 다음으로 대게가 2369 톤으로 전년 대비 78%, 평년 대비 67%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임연수어의 어획량은 1990년 이후 가장 적은 어획량으로, 이는 어린 고기에 대한 무분별한 어획이 지속되었던 결과이며, 대게의 경우는 수온 상승에 따른 서식 수심이 점점 연안으로 치우치게 돼 전통적인 어장에서의 어획량 감소가 전체적인 어황의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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