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복 전문가들 한국 양식 기술에 놀라다
세계 전복 전문가들 한국 양식 기술에 놀라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11.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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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복심포지엄…학술행사 이어 국내 시설 체험



세계 전복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여 전복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양식시설을 직접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다. ‘제9차 세계전복심포지엄(IAS)’을 통해서였다.

제9차 세계전복심포지엄은 지난달 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까지 전남 여수 엠블호텔과 완도 현장에서 열렸다. 여수시, 국립수산과학원 주최, (사)한국수산과학회, (사)한국전복산업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완도군,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했다.

세계전복학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IAS는 호주, 중국, 미국, 멕시코 등 주요 전복 생산국을 돌아가며 3년마다 개최됐으며, 우리나라가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세계 전복 양식 전문가들은 한국 양식 기자재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박종면

6일 오전에 열린 개회식에는 피터 브릿(Dr. Peter Britz) 세계전복학회장, 이승옥 여수부시장, 정영훈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 신우철 완도군수, 최광식 IAS 2015공동운영위원장, 임한규 IAS 2015집행위원장, 이승열 (사)한국전복산업연합회장, 강석중 (사)한국수산과학회장, 이인곤 전남수산과학원장 등이 함께 해 심포지엄 개최를 축하했다.

피터 브릿 세계전복학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이 전복 생산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여수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각국 전문가들의 활발한 논의기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우철 군수는 환영사에서 “한국 세계 두 번째 전복 생산국이며, 한국 생산량의 80%가 완도에서 생산된다”며 “전복을 글로벌 푸드로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개회식에 이어 본격적인 학술행사에 돌입했다. 학술행사는 8일까지 3일간 이어졌다.

▲ 전복종묘 배양장의 놀라운 광경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쁘다. ⓒ박종면

피터 브릿 회장, 피터 쿡(Dr. Peter Cook)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 교수 등 전복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해 주제발표·분과회의 등의 학술발표를 이어갔고, 전복 양식 기자재·전복요리 전시 및 시식회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학술행사를 마치고 9~10일 양일간에는 현장 방문(Field Trip)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국내외 전복 전문가 80여 명이 완도로 이동해 전복 종묘 배양장, 해상 가두리 양식장, 가공·유통·수출업체, 기자재 생산업체 등을 직접 둘러보고 뛰어난 우리나라 양식산업에 놀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 세계전복학회는 총회를 열고 2018년 심포지엄 개최지를 중국 샤먼(廈門)으로 결정했다. 차기 회장에는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자치대학(UABC) 리차드 서시 버널(Ricardo Searcy-Bernal) 교수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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