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김은정 씨 ‘Wave Box’로 ‘PVC 에코 디자인 어워드’ 대상 수상
폐그물 활용…얼음 골고루 깔려 신선도 유지 효과, 물 빠짐 우수
폐그물 활용…얼음 골고루 깔려 신선도 유지 효과, 물 빠짐 우수
생선 경매장, 어시장에서 많이 쓰이나 위생문제에 취약했던 생선보관용 나무상자, 바닥이 미끄러워 얼음이 상자 한쪽으로 쏠리던 플라스틱 상자를 대체할 획기적인 아이디어의 어시장용 생선상자가 부경대 여학생의 손에서 탄생했다.
부경대(총장 김영섭)은 공업디자인학과 4학년 김은정씨가 개발한 어시장용 생선상자 ‘Wave Box’가 최근 한국환경공단 주최로 열린 ‘PVC 에코 디자인 어워드 2015’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고 10일 전했다.
김 씨가 디자인한 ‘Wave Box’는 버려진 폐그물을 활용해 PVC(폴리염화비닐)를 프레스가공 기법으로 제작돼 위생적이며 상자의 바닥을 물결모양으로 디자인해 얼음이 바닥에 골고루 깔릴 수 있어 생선의 신선도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상자 표면에 그물처럼 촘촘하고 작은 구멍을 내 물 빠짐이 좋고 상자가 가벼우며, 시장으로 옮긴 뒤에는 상자를 뒤집어 가판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Wave Box’를 디자인한 김은정 씨는 “생선상자는 생선의 상품성과 위생에 큰 영향을 주는 도구인데도 오랫동안 변화되지 않고 사용되고 있는 점에 착안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디자인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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