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업체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 최종 선정
세월호 인양 업체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 최종 선정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08.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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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수습 목표…개구부 폐쇄 및 외부 스크린 설치 등 유실 방지 총력

▲ 세월호 인양업체 협약 조인식 (왼쪽에서부터 윤종문 ocean CIN 대표, 연영진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홍 총 상하이샐비지 대표)


세월호 인양 업체가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으로 최종 선정돼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양 과정에 착수한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을 위해 약 2주간 협상을 진행한 결과 상하이 샐비지 컴소시업과 지난 4일 협약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산으로 상하이 샐비지는 이번달부터 현장조사에 착수해 인양 및 잔존유 제거 등을 위한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7월 전에 인양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은 지난달 진행된 기술평가와 조달청 가격평가 등을 종합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해양수산부는 7월 20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합의 내용은 단계별 대급 지급과 업체 손해 배상 부문을 비롯해 특히 온전한 선체 수습과 미수습자 유실방지를 위한 계획을 담고 있다.

해수부는 인양의 궁극적인 목적이 미수습자 수습인 만큼, 협상과정에서 업체가 제안한 유실방지 대책에 대해 정밀하게 검토했으며, 미수습자 유실 없이 인양을 책임지고 완수하겠다는 설명이다.

▲ <미수습자 유실방지 대책 단계별 작업절차> ① 안전망 설치 전 사전 조사 ② 1단계 : 선체 내외부 개구부 안전망 설치 ③ 2단계 : 선수·선미 선교(Bridge) 둘러싸기 ④ 3단계 : 리프팅빔위 그물망 설치 ⑤ 4단계 : 세월호 외곽 스크린 설치

주요 합의 내용은 첫째 용역 대금(851억)은 △잔존유 제거 및 유실방지 작업 후 △세월호 선체 인양 및 지정장소에 접안 후 △세월호 육상거치 완료 후 세 번에 걸쳐 지급하기로 했다.

둘째, 업체가 책임감을 가지고 용역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무관청의 중대한 과실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사고에 대해 업체가 모든 손해를 배상하도록 했다.

셋째, 제안된 인양방법의 핵심사항인 선체부력, 선체구조해석, 적용 장비, 미수습자 유실방지 등의 실행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제반 사항을 세부적으로 검증했으며 추가 유실방지막 설치 등 보완요구 사항을 반영시켰다. 

다만 침몰 후 장시간이 흘러 현 상태 확인이 필요하므로 잠수사와 원격조정무인잠수정(ROV)을 동시 투입해 선체 및 주변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는 등 철저한 현장조사 후 결과를 설계에 반영토록 했다.

넷째, 인양 주요장비인 리프팅 빔 등 투입자재는 국제선급협회(IACS) 전수검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최상의 장비를 투입해 인양 성공가능성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협약에는 안전관리계획 및 위험 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등 만약의 상황에 대한 대책을 담고 있다.

세월호 인양의 목표인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업체의 유실방지 대책은 크게 네단계로 진행된다.

대책의 1단계 작업을 통해 선체의 창문, 출입구 등 접근 가능한 개구부를 모두 폐쇄하고 설치된 유실방지망을 보완하며, 2단계로 대형 유실방지망으로 통유리 개구부 등 취약부가 몰려 있는 선체 전면과 후면의 선교(Bridge)를 둘러싸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선미 쪽은 해저면에 닿아 있기 때문에 바닥면을 약 2m 굴착한 후 유실방지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3단계에서는 해상크레인을 이용한 선수들기 작업 중 리프팅 빔 위에 그물망을 설치해 미수습자 유실을 방지하고, 4단계는 조류방향에 따라 외부 스크린을 설치해 인양 중 우려되는 유실물 발생에 대처한다.

또한 작업 전 단계에 걸쳐 주기적으로 잠수사들을 투입해 유실방지막 상태와 선체 주변 상태를 재점검하고, 인양과정 전체를 모니터링 하는 등 미수습자가 유실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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