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술진흥원장에 연영진 전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해양과학기술진흥원장에 연영진 전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04.1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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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된 후임 임명 세월호 인양 후로 미뤘다” 후문
전임 원장 임기 8개월 연장돼
▲ 연영진 신임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장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지난해 829일 사실상 임기가 만료된 임광수 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 원장 후임으로 연영진 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겸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이 임명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418일자로 KIMST 신임 원장에 연영진(58) 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연영진 신임 원장은 1958년생으로 마포고와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서울대와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성균관대 공과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20회 출신인 연 신임 원장은 1987년 공직에 입문한 뒤 국립해양조사원장, 국토해양부 해양정책국장, 옛 새누리당 수석 전문위원 등을 거쳐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연 신임 원장은 해양정책실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을 맡아 세월호 인양업체로 중국 상하이샐비지를 선정하는데 관여했다그는 지난해 11월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연 신임 원장의 임기는 418일부터 3년간이다   

한편, KIMST 원장은 일찌감치 내정됐으나 세월호 인양이 늦어지면서 여론을 의식해 임명을 미뤄왔다는 후문이 있었다. 실제로 해수부는 지난해 말 원장 공모 절차를 거치고도 신임 원장을 임명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829일까지 임기였던 임광수 원장은 임기가 8개월이나 연장됐다.

세월호 인양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전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을 준정부기관 수장으로 임명함으로써 해수부는 해피아(해수부+마피아)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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