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에 '태양광 테마 거리’ 조성
세종로에 '태양광 테마 거리’ 조성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5.07.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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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햇빛도시 서울’ 위한 시민 밀착형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정책 추진
버스정류장과 아트벤치 지붕에 태양전지모듈 설치해 전력생산·운영에 사용

▲ 서울시는 태양광 버스정류장, 아트벤치의 모든 전기는 기본적으로 태양광을 사용하되, 한국전력과 연계해 밤 시간대나 태양광 발전이 지연될 경우에도 문제없이 전기를 수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상징거리인 세종로에 건축물 자재와 일체화된 태양전지모듈을 활용해 충전시스템까지 갖춘 도심 속 발전소가 생겼다.

세종문화회관 앞에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바로 충전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과 아트벤치가 생겼으며, 버스정류장의 모니터링 시스템, 버스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에도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기가 사용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도심 속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7월부터 2개소에서 무료로 운영, 급한 충전이 필요한 경우 주변을 헤맬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2개소 시민편의시설의 태양광 생산 비밀은 지붕에 있다.

유리 소재 친환경 건축자재와 일체화된 태양전지 모듈인 ‘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을 사용한 것으로 여기에 유무선 충전시스템을 탑재해 충전이 가능해졌다. 

공공기관에서 건축물 자재와 일체화된 태양전지모듈을 활용해 충전시스템까지 갖춘 도심 속 발전소는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시는 ‘햇빛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시민 밀착형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정책의 하나로 추진했다.

설치된 태양전지 모듈 용량은 각 752W급으로, 발전량은 1 시간 당 60개의 휴대폰(휴대폰 1개당 12.5W 기준)을 충전할 수 있는 규모이다. 태양광으로 생산되는 전력은 월 72kWh 규모이다.

▲ 태양광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아울러 버스정류장 모니터링 화면을 통해 실시간 생산되는 태양광 발전량, 태양광 소개 영상 등을 볼 수 있어 서울시 태양광 보급정책을 한 눈에 만나는 신재생에너지 홍보 공간이자 체험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태양광 버스정류장, 아트벤치의 모든 전기는 기본적으로 태양광을 사용하되, 한국전력과 연계해 밤 시간대나 태양광 발전이 지연될 경우에도 문제없이 전기를 수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 버스정류장과 아트벤치를 활용하면 배터리 걱정 없이 친구와 영화를 보거나 태블릿 PC를 이용한 간단한 업무도 가능해, 도심 속 스마트 공간으로 새로운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도심 속 태양광 미니 발전소 1호를 시작으로 한강, 근린공원, 지하철역 주변 가로판매대 등 시민 생활 주변을 최대한 활용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상징물을 지속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태양광 상징물로 이촌 한강공원 보행로에 태양광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보안등을, 뚝섬 한강공원 벽천분소 옹벽면에 대규모 솔라존을, 노원구 상계동 도로 방음벽 상부 등에 각각 설치한다.

특히, 도심지역은 노원구 상계동 노원고등학교 앞 도로 방음벽 상부에 태양광 30kW급 태양광과 노원구 하계동 제로에너지주택단지 센트럴 파크에 솔라트리와 LED 체험데크를 11월까지 설치해 도로경관 및 주민체험이 가능한 쉼터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청역, 종각역, 동대문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의 가로 판매대 10개소 지붕에도 250W급 태양광을 설치해 친환경 전력 사용을 확대한다. 여기에 더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저변확산을 위해 25개 자치구별 특화사업도 활성화해 각 지역의 환경과 어울리는 디자인의 수준 높은 신재생에너지 체험공간을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세종대로 버스정류장 벤치의 1호 도심 속 미니 태양광 발전소는 도심 속에서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대한 체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시민 생활 주변을 최대한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확대로 에너지 저소비 사회로의 시민 공감을 형성하고 에너지 생산에 대한 시민참여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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