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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을 위한 차 한 잔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06.30 15:37
  • 호수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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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더위에 지친 몸에는 갈증이 더해지고, 최근에는 에어컨 등 냉방기구로 기온차로 인한 냉방병이나 기관지 질환도 흔해졌다. 한여름의 무더위는 입맛까지 떨어뜨린다.

여름에 마시는 차 한 잔은 이같은 몸의 변화에 약이 되기도 한다. 맹물보다 마시기 편하고 몸에 활력까지 더할 수 있으니 일석 이조라 할 수 있다. 특히 여름에 마시면 지친 심신에 기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차 몇가지를 소개한다. 뜨거운 여름을 차 한 잔으로 시원하게 즐겨보자.

여름에 활력을 ‘오미자차’

찬 물에 우려내면 더욱 맛이 좋은 오미자차는 여름을 대표하는 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 다섯 가지 맛을 지녔다고 ‘오미자(五味子)’라 불리는데, 갈증 해소와 식전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이 풍부한 오미자는 더위에 지칠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갈증을 해소해주며, 머리가 무겁고 지칠 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한다.

오미자는 시간을 두고 우려낼수록 특유의 붉은 색이 선명해 지는데, 신맛을 줄이려면 끓인 물을 식혀 우려내면 된다. 꿀이나 탄산수, 화이트 와인을 섞으면 아이들을 위한 음료, 오미자 에이드, 오미자 펀치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기관지 질환에 딱 ‘목련꽃차’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목련꽃차는 제2의 연꽃이라 불릴 만큼 차향이 그윽하고, 따뜻한 물에서 살아나는 꽃잎의 결은 아름답다. 맑은 노란 빛을 띄며, 생강과 유사한 향을 가지고 있어 코끝이 시원해지는 특유의 풍미가 있다.

따뜻하고 매운 맛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차의 향을 즐기며 따뜻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여름철에 외부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 온도는 상승하지만 내장 부분은 차가워지는데, 이때 적당히 미지근한 차가 지친 속을 달래는데 좋다.

또 목련꽃차는 여름철 냉방기구로 기관지가 좋지 않을 때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목련꽃 봉오리을 '신이(辛夷)'라 해 비염, 축농증 치료 약재로 사용한다.

열을 식혀주는 ‘조릿대차’

조릿대는 다년생 대나무의 일종으로 특히 한라산 인근 산림 지역에서 자생하는 것이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수하면서 단맛이 어우러진 조릿대차는 열을 식혀주고 기력을 보충해줘 더위에 지친 몸에 제격인 차이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제주에 기근으로 굶어죽는 사람들이 속출하던 때, 한라산의 조릿대 열매를 활용해 아사 상태를 벗어났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조릿대가 피로회복에 좋다고 말한다. 또한 해열작용도 있어 더위를 먹거나 열대야로 인해 잠이 부족한 경우 마시면 좋다.

장은희 기자  hdh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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