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명정인 박사, 세계 인명사전 등재
수산과학원 명정인 박사, 세계 인명사전 등재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5.06.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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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피볼락(우럭) 대량 인공종묘 생산기술 개발 성과 인정

▲ 수산과학원 명정인 박사
조피볼락 전문 명정인 박사가 세계적인 인명사전 후즈후에 등재됐다.

국립수산과학원(강준석 원장)은 전략양식연구소 양식관리과장 명정인 박사가 세계 최초로 조피볼락(우럭) 대량 인공종묘 배양기술 개발의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 2015년도 판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는 1899년부터 발간되기 시작해 115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며(올해는 32nd Edition),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미국 인명정보기관(AIB)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성을 인정받으면 등재된다.

명정인 박사는 1988~1989년 국립수산과학원(당시 국립수산진흥원 부안수산종묘배양장)에서 조피볼락의 인공종묘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26년이 지나 그 업적을 인정받게 됐다.

명 박사는 그 당시 대량 인공종묘생산을 위한 ▲자어기(부화 후 어린시기) 먹이공급 ▲사육밀도 관리 ▲어미 관리 등 조피볼락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에도 조피볼락 종묘생산 기술과 양식기술의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조피볼락 양식을 희망하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술전수를 통해 조피볼락의 양식산업화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명정인 박사는 「조피볼락의 소화생리학적 연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해 ‘조피볼락 박사’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조피볼락은 인공종묘를 대량으로 생산하게 돼 우리나라 횟집이나 수산시장 등 어디서나 쉽게 접하고 즐겨 찾는 국민 횟감이 됐다.

양식생산량은 작년 약 2만5천 톤으로 우리나라 해산어류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해산양식어 중에서는 넙치(광어, 4만 2천 톤) 다음으로 많다.

1980년대에는 조피볼락 가격이 비싸(1988년 기준 15,000원/kg) 어업인들은 양식을 희망했으나, 양식용 종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일부 양식장에서 자연산 치어를 잡아서 양식용 종묘로 활용했다.

양식관리과 명정인 과장은 “수산양식분야의 연구자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어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와 국민들이 즐겨 찾는 수산 품종 개발에 더욱 노력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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