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개장 30주년’ 미래 명품 시장으로 도약
‘가락시장 개장 30주년’ 미래 명품 시장으로 도약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06.19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설현대화, 거래제도 개선, 안전검사 강화 등을 통해 우리 농수산물 세계화 주도할 것

▲ 지난 1985년 문을 연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개장 30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가락시장 개장 당시 모습(위쪽)과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조감도(아래쪽)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는 국내 대표 농수산물도매시장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1985년 문을 연 이후, 19일 개장 30주년을 맞았다고 전했다.

가락시장은 현재 연간 거래물량 250만톤을 처리하며 도매 거래 금액은 4조원에 달하며, 약 3,000여개 업체와 2만여명의 유통인이 상주하고, 출입 인원은 10만여명에 이른다.

또한 전국 공영도매시장 물량의 약 35%를 처리하고 서울시와 수도권 시민들이 소비하는 농수산물의 약 50%를 매일 공급하며 전국 농수산물 기준 가격 제시 역할을 하는 곳이다.

특히 지난 2008년 4월 세계도매시장연맹(WUWM)에 가입해 WUWM 어워즈를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가락시장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가락시장은 1998년 전자경매 시대를 열어 전국 공영도매시장에 전파, 수지 호가식 경매의 폐해를 차단한데 이어 2006년에는 시장 반입 무·배추 전량 포장화 달성으로 쓰레기 처리비용과 운송비 등 약 110억원을 절감했고 2013년 가락시장 정산회사를 설립해 현재 318개 전체 상장예외품목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운영, 상장예외품목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농수산물 유통 혁신에 앞장서 왔다.

▲ 1986년 가락시장 개장 초기 대규모 배추 거래 풍경.

개장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가락시장은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미래 명품시장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 시장 활성화와 출하자, 유통인 소비자 편의 제고를 위한 시설현대화의 1단계 사업이 지난 2011년 6월 시작해 지난 2월 가락몰을 준공하고 조기 영업 활성화를 준비 중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도매권역 사업인 2, 3단계 건설기본계획 설계를 마무리하고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시설현대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오픈 예정인 가락몰을 지하 3층에서 지상 18층 규모로 기존 소매 유통인이 이전하는 판매동과 5개의 특색있는 식음관이 들어서는 활성화동, 오피스 시설 등이 입주하는 업무동으로 구성돼 원스톱 쇼칭을 물론 교육과 축제 등이 어루러진 복합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락몰은 3·6·5, 24(한국의 식문화가 365일 24시간 살아 숨쉬는 세계 속 큰 시장)를 컨셉으로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 경매 체험, 장터놀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도서관, 보육시설, 옥상 도시텃밭, 쿠킹 클래스 등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운영된다.

▲ 불야성을 이룬 가락시장 모습.

또한 공사는 가락시장의 미래 30년을 위해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책임을 완수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One-way 물류 동선 구현 및 공동 집배송장 설치, 하역 기계화 및 저장·보관 시설 확충으로 물류 하역 효율성을 증대해 물류 비용을 10%이상 절감하며, 특히 강제 경매 원칙을 완화하고 시장도매인제를 도입하여 경매 방식과 수의계약 거래 방식간 경쟁을 유도하고, 출하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잔류 농약 검사를 정밀검사로 개선하고 기존 안전성 검사 기관 지정에 이어 중금속 검사와 미생물 검사 기관 지정 등을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함과 동시에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을 주변국에 우리 농수산물을 수출하는 전진 기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9일 개최 예정이었던 가락시장 개장 30주년 기념식은 메르스 전파 위험으로 취소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