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직원이 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사전 차단
수협은행 직원이 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사전 차단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6.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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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지점 이미연씨, 재치있는 대처로 수천만원대 피해 막아

은행 직원이 수천만원대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뻔 했던 고객의 예금을 지켜내 화제다.

주인공은 수협은행 부산 영도지점에 근무하고 있는 이미연 직원. 이 지점에 거래를 하고 있는 고객 권모씨는 지난 9일 영업점을 방문해 정기예금 4,000만원의 중도해지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담당직원이었던 이미연 직원은 고객이 불안해하면서 중도 해지만을 요구하는 것을 보고 비정상적인 거래임을 직감했다.

그는 해지업무를 천천히 진행하면서 시간을 버는 한편 따뜻한 물로 고객을 안심시키는 등 침착한 대응으로 구체적인 해지사유를 말하도록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사연인즉 고객 권모씨는 검찰청에서 정보가 유출되었으니 계좌에 있는 돈을 인출하라는 전화를 받았고, 또한 이러한 사실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말라는 내용과 함께 ○○경찰서 김○○형사의 연락처를 전달받았다는 것이었다.

이미연 직원은 즉각 해당 경찰서 전화번호와 이 번호를 대조해 없는 전화번호임을 확인하고 고객의 자녀를 불러 인근 경찰서에 연락토록 해 고객 예금을 무사히 지켜낼 수 있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피해 예방을 위해 신종 사기수법에 대해서 주기적인 업무지도를 실시해 대외공신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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