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국 수출 전략품목 ‘해삼’ 종묘 생산기술 보급
전남도, 중국 수출 전략품목 ‘해삼’ 종묘 생산기술 보급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06.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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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8월 14일까지, 희망어가 대상 단계별 현장교육 실시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원장 이인곤)은 오는 22일부터 8월 14일까지 해삼산업연구센터에서 해삼 종묘 생산기술 보급을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해삼 소비국으로 연간 30만 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량은 연간 2~3,000톤에 불과하나, 최근 중국 연안의 산업 개발과 환경 오염으로 중국 전문기업이 국내 해삼양식에 투자를 희망하는 등 한중FTA에 대비한 중국 수출 전략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국내 해삼양식은 종묘 생산기술이 초보단계로 아직 대량 종묘 생산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개체 간 성장 차가 커, 자체 대량 종묘생산 기술을 정립해 민간에 보급하는 일이 시급했다.

이에 해삼산업연구센터는 해삼 대량종묘 생산기술 연구를 통해 어미해삼 관리, 과학적인 산란 유도, 부화기술 개발, 성장 단계별 먹이 공급 및 양성 관리 등의 성과를 이뤘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는 기존보다 2개월 앞당겨 4월, 6월 연 2회 해삼종묘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교육은 2차 종묘생산 시기에 맞춰 6월에 종묘생산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어가를 대상으로 8월까지 2개월간 실습 위주의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과정은 주제별로 이론교육이 병행된다.

1~3주차는 어미해삼에서 수정란을 생산해 초기 어린 해삼까지 관리하는 과정으로 이 시기는 종묘 생산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로 꼽히며, 4~7주차는 어린 해삼의 양성관리, 마지막 8주차는 어린 해삼을 선별하고 분조하는 시기이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교육 기간이 끝나는 8월 무렵은 어린 해삼이 체장 5mm 이상 성장해 비교적 안정기에 들어서게 되며, 참여 교육생의 기술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을 희망하는 어업인은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진도지원(해삼산업연구센터)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061-544-8403)로 전국 어디서나 신청하면 된다.

한편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앞으로 해삼 중간 육성 기술 개발, 축제식·육상 수조식 등 시설 방법별 양식기술 매뉴얼을 개발해 한국형 해삼양식 기술 개발에 전념함으로써 해삼양식 산업화와 어업인 신 소득원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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