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에는 나무를, 바다에는 해조류를 심자!
육상에는 나무를, 바다에는 해조류를 심자!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6.01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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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
거제도에서 바다사막화 막는 바다 숲 조성 행사 가져



제3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가 지난달 8일 경남 거제시 구조라항에서 개최됐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강영실 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김한표 국회의원, 최종선 경남 해양수산국장, 권민호 거제시장,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장, 류청로 어촌어항협회장, 전국 어업인 단체 및 지역주민 등 1,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 해조류를 이식한 해조패널을 스쿠버팀에 전달해 바다에 이식하는 ‘우리바다 희망심기’ 퍼포먼스.

주무대 옆 해조류 표본 부스와 해중림초 모형 부스에서는 해조류 표본과 해중림초 모형이 각각 전시됐다. 바다숲 조성과정 사진, 수중그림전과 수중사진전 입상작도 전시됐다.

본행사에 앞서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피아노 연주에 따라 합창단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거제시 어업인들이 풍어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어선에 삼색 만장기를 부착해 해상 퍼레이드를 실시하며 시작을 알렸다.

기념식에서 강영실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인해 육지사막화가 일어났고 바다속에서도 사막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눈으로 볼 수 없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하고 “해양오염과 기후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많은 해조류와 물고기들이 사라지게됐다”며 “수산자원관리공단은 해조류와 어류 육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 어민들이 풍요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석 차관은 치사를 통해 “20여 년 전 시작된 갯녹음 현상으로 풍요롭던 바다숲이 사라지고 수산자원이 고갈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나라는 이미 전후(戰後) 황폐해진 국토를 푸른 숲으로 바꾼 경험을 갖고 있다. 이제 위기바다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주고 풍요롭게 가꿀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바다숲 조성과 수산자원보호 관리에 공이 많은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고, 제3회 바다식목일 제막식이 이뤄졌다.

▲ 해조류 표본 전시

그리고 자리를 옮겨 거제시 구조라항 연안에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우리바다 희망심기’ 퍼포먼스 행사를 가졌다. ‘우리바다 희망심기’ 퍼포먼스는 해조류를 이식한 해조패널을 스쿠버팀에 전달해 바다에 이식하는 ‘우리바다 희망심기’ 퍼포먼스도 열렸다.

한편, 5월 10일 바다식목일은 바다 속 생태계의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범국민적인 관심 속에서 바다 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가가 지정한 기념일이다. 1회 행사는 제주도에서 열렸으며, 2회째인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고로 별도의 대외행사는 갖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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