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심해어 ‘돗돔’ 520만원에 낙찰
전설의 심해어 ‘돗돔’ 520만원에 낙찰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4.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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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만에 나타난 역대 최고 ‘로또’
▲ 심해에 서식하는 대형 돗돔. 길이 1.8m, 무게 110kg짜리 이 돗돔 1마리가 520만원에 위판됐다.

‘전설의 심해어’ 돗돔이 1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내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 부산공동어시장(사장 이주학)에 따르면 17일 새벽 부산 서구 남부민동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길이 1.8m, 무게 110kg짜리 돗돔 1마리가 위판됐다. 낙찰가는 520만원으로 부산의 선어횟집에 팔려나갔다.

돗돔은 농어과에 속하는 거대한 물고기의 일종으로 몸길이는 2m가 넘는 것도 있다. 단백질, 무기질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돗돔은 심해성 물고기로 수심 400∼500m의 암초수역에 서식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번 돗돔은 16일 오전 4시 45분경 제주도 북동쪽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대형선망어선에 의해 어획됐다.

부산공동어시장측은 평시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대형 돗돔이 5~7월 산란기가 되어 서식처에서 나와 수심 50~70m로 이동하던 중 선망에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일식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정도 크기의 물고기면 2,000만원어치의 요리를 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있다고 한다.

한편, 이처럼 귀한 심해성 대형 돗돔은 지난해 2월에는 1.7m짜리 1마리가 170만원에, 2013년 11월에는 1.6m짜리 2마리가 560만원에 위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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