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주변, 반경 100km 해류 소용돌이 발견
울릉도 주변, 반경 100km 해류 소용돌이 발견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04.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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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250m까지 고온의 해수 덩어리 존재, 지난 12월 말부터 지속
저층의 영양염류 상승 막아 수산업 영향 우려…지속적인 조사 필요

▲ 인공위성 자료를 활용한 동해 소용돌이 발달과정 (자료제공 : 해양조사원)


울릉도 주변 해역에 반경 100km의 대규모 해류 소용돌이가 발견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인공위성과 조사선 등을 통해 각종 해양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울릉도 중심으로 반경 100km의 소용돌이 안에 따뜻한 해수가 갇혀있는 대규모 해양현상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는 해수 흐름이 복잡해 크고 작은 소용돌이성 해류의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곳이나, 이번처럼 소용돌이 흐름이 수개월 동안 한 곳에서 유지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번에 발견된 소용돌이는 울릉도를 중심으로 시계방향의 회전성 흐름을 보이며 반경 100km 이상의 오목렌즈 모양으로 수심 250m까지 10℃의 고온의 해수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소용돌이는 해양에서 열과 염, 영양염류 운반에 영향을 미쳐, 동해에서 물리학적으로나 생지화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소용돌이는 해수가 회전의 중심으로 수렴해 표층의 따뜻한 물들이 울릉도 쪽으로 모이게 된다.

이런 현상은 저층의 풍부한 영양염류의 상승을 막아 수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매일 생산하고 있는 동해 해류도 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울릉 난수 소용돌이’ 변화 양상 및 해류 변화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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