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의 날 제정, 어민 권익 신장에 최선 다할 터"
"어민의 날 제정, 어민 권익 신장에 최선 다할 터"
  • 현대해양
  • 승인 2009.10.19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분 인터뷰> 한국어업포럼 윤명길 상임공동대표

 

 "WTO, FTA 등의 대외적 압박 속에서 지구의 온난화현상, 바다 오염과 환경 파괴로 수산자원이 고갈되고 있다는 것은 이젠 상식처럼 일반화 된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비책이 정부의 책상에서 완성되고 실질적으로 어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일선 현장의 어민들은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빠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상황이 못 되다 보니 이런 탁상행정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올 4월2일 정식 발족한 (사)한국어업포럼 윤명길 상임대표는 안타까운 우리 수산업의 현실을 제대로 정부에 전달하는 소통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생산자 단체가 하나의 조직으로 뭉쳐진 것이 한국 어업포럼의 설립 배경이라고 강조 하며 앞으로 동 서 남해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는 NGO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윤 대표는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개념 수산발전 10대 프로젝트' 추진을 높이 평가하고 '위기가 곧 기회'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나라 수산업 발전을 통해 어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인다.

 한국어업포럼 윤명길 상임대표는 "수산물의 시장개방과 자원감소 등 수산업의 국내여건과 WTO/DDA 협상, FTA 확대 등의 대외적인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겠다"고 약속하면서 "우리 어민들이 지혜와 정성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켜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어업포럼 창립 배경과 의의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로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아 우리 국민들이 섭취하는 동물성 단백질의 44%를 수산물이 차지할 정도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업적으로 영양학적 중요성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 수산업의 산업적 비중이나 어민들은 도시근로자의 70% 수준에도 못 미치는 최하위 소득계층으로 소외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대변할 구심점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동안 생산자 단체와 일선 수협 등 여러 수산단체가 있었지만 공적자금 지원과 각종 정부 지원을 이유로 제대로 된 현장 어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봅니다.

 이에 한국어업포럼은 현장의 어려움을 그대로 전달하기 어선어업, 양식어업, 종묘생산, 내수면 어업 등 다양한 어업의 업종별 벽을 넘어 전체 어민들이 자발적으로 창립한 단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어업포럼에 참여한 단체 및 회원수는 얼마나 되는 지요.

 포럼에 기초적으로 참여하는 단체는 전국의 약 57개 단체로서 연근해 어업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협회 또는 단체가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전국새우양식협회, 한국전복협회, 한국어류양식연합회, 이동성구획어업전국협회, 전국근해오징어채낚기연합회, 해산종묘생산협회, 제주도어선주협회 등 약 2만1천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4월2일 창립총회에서 공동대표 7인을 비롯해 이사 3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공동대표는 어선업계 3명, 양식업계 2명, 내수면 업계 1명, 학계 1명으로 안배했고 이사진은 전국단위협회 16명, 지역단위 18명, 학계 1명으로 구성 했습니다.


  한국어업포럼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어업문제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조사, 연구 심포지엄, 토론회 개최를 통해 어민 권익 과 복지 증진에 매진하고 이어 수산물 소비촉진과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홍보 그리고 무엇보다 어민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포럼 소식지 발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0월중 강릉에서 동해안 지역 어업인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어 남해안 서해안 지역 간담회를 통해 모아진 자료를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수산업 어떻게 거듭날 것인가를 모색할 생각입니다.
또한 농민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해양수산부 해체이후 없어진 바다의 날을 복원하는 의미에서 어민의 날을 제정하는데 힘을 다할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내년 쯤 한강에서 전국의 어민들이 지역 수산물을 홍보하는 시식행사를 곁들인 어민의 날 행사를 꼭 이뤄낼 생각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