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철도신호 개발 사업 철도 미래의 장이 되야
한국형 철도신호 개발 사업 철도 미래의 장이 되야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5.03.31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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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업계 원로들 한 목소리로 ‘소통의 장’필요성 주장
▲ 한국형 무선제어신호시스템 개발사업을 2단계를 놓고 신호계 원로들이 "다시 한 번 일치 단결"을 외치고 있다. 신호계는 앞으로 2단계 사업을 앞두고 공청회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역량을 모아 강한 추진력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단계로 접어든 한국형 무선열차제어 시스템개발 사업을 맞아 철도 신호인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일치단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 단계 사업이 ‘우리 기술로 신호기술개발’에 주력했다면 이번엔 대륙철도를 맞아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신호업계 원로들이 독려한다. 2014년 철도시설공단은 일반고속철도에 적합한한국형 무선열차제어시스템 개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신호업계는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한반도 횡단철도(TKR)를 거쳐 유럽 횡단의 선봉에 서는 것으로 2단계 사업을 준비하는 철도 신호업계는 다시 한 번 역량을 모으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보편성과 특수성 사이에 선 한국철도
지금 한국 철도 신호는 ‘보편성과 특수성’ 사이에 서있다. 보편성은 한반도 횡단 철도를 너머 중국대륙횡단철도 (이하 TCR), 시베리아 횡단철도 (이하 TSR), 몽골 횡단철도 (이하 TMGR)과의 표준 문제이다.

이 들 철도 시스템은 국제 철도 규격인 ETCS 규격을 따르고 있다. 따라서 코레일 열차가 가기 위해선 반드시 이 규격에 맞는 신호 기술을 획득해야 한다. 이 문제는 한국형 열차제어 시스템 개발로 해결할 수 있다. 개발은 원천기술을 비롯해 운영기술 획득을 들 수 있다.

또한 특수성은 ‘지옥철’로 악명높은 도시철도를 좀더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대안은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 (이하 CBTC) 시스템 개발을 들 수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은 개발된 상태로 다양한 환경에서의 영업운행 실적과 운영 노하우, 해외 기업과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충분한 계획하에 사업화를 위한 마스터플랜과 운영기관에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업 계 관계자는 “철도 운영 환경이란 생각보다 다양하고 복잡하다”면서 “고무차륜형 부터 철제차륜, 표준궤도, 협궤 등 다양한 열차에서 운영했느냐에 따라 운영실적을 따진다”고 말했다. 결국 국내 노선이 소화하면서 최적화 하고 그 역량으로 해외 시장으로 나갈 수 있다.
 
▲ 1차 사업은 '우리 손으로 신호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일치 단결했으며 2차 사업을 맞이 했다. 따라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을 모아 새로운 동력을 삼아야 한다.
미래 시장 선점 위한 노력 필요
KTCS 사업이 획득할 LTE-R은 철도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각국 철도기업은 미래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합종연횡으로 바쁘다.

국 제철도연맹 (UIC)가 이미 GSM-R 퇴출을 밝혔고 후속으로 LTE-R을 밝힌 만큼 기업은 수주고를 올리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화웨이가 프랑스 알스톰과 손잡고 사업선로에서 구축하고 있는 것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따라 서 우리나라 신호통신기업이 기술 개발과 함께 해외 대형 기업과 ‘전략적 제휴’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걸 국산화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글로벌 기업과 함께 손잡는 것도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선결과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철도 신호제어에서 LTE-R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을까? 업계는 ‘개발 이후가 개발때 보다 더 힘든 과제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통신망은 권역별로 여러 시스템이 섞여있다. 이들 시스템을 어떻게 호환하고 교체하느냐를 꼽았다.

업 계는 ”교체하는 기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며  그 기간이 10년 이라면 그 10년간 예산이 확보되야 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처음 지선 부터 시작해서 중앙 간선까지 하나의 장애나 사고없이 빈틈 없게 교체를 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는 ”그 기간 동안 기존 신호시스템과 새로운 시스템의 호환 되도록 기술 개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정부는 공모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개발 이후 혼선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2차 과제를 맡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감독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 진흥원은 공청회를 통해 관련 학계와 연구계, 업계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신호업계는 좀더 솔직한 의견과 토론으로 동력을 얻기를 원하고 있다.

공청회를 앞두고 국내기술로 신호제어기술 개발을 숙원으로 삼아온 신호업계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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