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바다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당신은 참으로 신비스럽다
세월이 흐를수록
가슴을 출렁이게 하다가
잿빛으로 태우기도 하는 마술사
더 강한 힘으로 나를 휘감다가
한없이 감미로운
아침을 열 때
그믐달 눈으로
붉은빛 다 내어주고 무언가 아쉬워
파도꽃 노래도 한없이 적시는
당신향한 마음은 올곧아
정갈한 파도소리 옆구리에 끼고
밀물이 밀려오면서 갯벌 덮듯
따스한 숨소리
우리 금석맹약
행복의 닻을 올려
바다허리에 돛단배로 떠가는 길
신비스런 바다 닮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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