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바다
신비로운 바다
  •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 승인 2015.03.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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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바다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당신은 참으로 신비스럽다

세월이 흐를수록
가슴을 출렁이게 하다가
잿빛으로 태우기도 하는 마술사

더 강한 힘으로 나를 휘감다가
한없이 감미로운

푸른 허리로 그네를 태우는

아침을 열 때
그믐달 눈으로
붉은빛 다 내어주고 무언가 아쉬워
파도꽃 노래도 한없이 적시는

당신향한 마음은 올곧아
정갈한 파도소리 옆구리에 끼고
밀물이 밀려오면서 갯벌 덮듯
따스한 숨소리

우리 금석맹약
행복의 닻을 올려
바다허리에 돛단배로 떠가는 길

신비스런 바다 닮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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