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업연합회, 정월 대보름에 ‘제4회 김의 날’ 행사 개최
김산업연합회, 정월 대보름에 ‘제4회 김의 날’ 행사 개최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3.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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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수산물 수출 1위…올해 3억 달러 수출 기대



김산업연합회가 지난 5일 수협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제4회 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김의 날은 김에 오곡밥을 싸먹으며 복을 기원한 정월대보름 ‘김 복쌈’ 전통에 따른 것이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당시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코엑스에서 김 생산어가와 가공업체, 수출업체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김 수출 5억 달러 달성 비전 선포식’에서 지정됐다.

제1회 고흥, 제2회 해남, 제3회 진도 등 매년 김 주생산지에서 열리다 올해는 특별히 국내 최대 김 소비지인 서울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김 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해양수산부 장관의 표창장 수여와 김 제품 전시회, 김 품평회, 김 요리 경연대회 시상식, 김 사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수출되고 있는 김 제품

바다의 옷과 같다하여 해의(海衣) 또는 해태라고 불리던 김의 역사는 조선 초기 경남 하동에서 먹기 시작했다고 전해지며, 전남 광양의 김여익이 1650년경 양식법을 창안해 보급했기에 그의 성을 따서 김이라 명명됐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우리나라 김은 1억 3,500만 속을 생산해 세계 90개국에 2억 7,400만 달러를 수출함으로써 원양에서 잡아 수출하는 참치를 제외하면 우리 수출 수산물 130여 품목 중에 국내 수출 1위 품목으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정영훈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날 축사에서 “김의 날을 맞아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우리 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김을 10대 수출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수출 촉진을 위한 종자개발 보급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김덕술 김산업연합회장은 “우리 김은 2010년 1억만 달러 수출에 달성한 데 이어 2014년에는 2억 7,400만 달러를 수출해 4년 만에 2.7배를 수출하는 등 해마다 비약적인 발전으로 수산물 수출을 주도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며 “내년 제5회 김의 날에는 꿈으로 여겨졌던 3억 달러를 달성하고 축제를 개최할 생각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여러분의 의지와 집념으로 이룩한 위대한 업적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 김 사진전

이날 다양한 시상식이 있었는데 전날 실시한 김 요리경연대회에서는 대상 김한나 등 4명의 수상자가 탄생했고, 김 품평회 결과 정경민(감로수산2)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김산업발전 유공자에 대한 해수부 장관 표창 순서에서는 김중현 김생산어민연합회 해남군지회장, 양태용 김수출협의회 총무(영신식품 대표) 등 13명이 표창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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