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연어 외해양식업체 동해STF, ‘무슬림 시장 공략’
국내최초 연어 외해양식업체 동해STF, ‘무슬림 시장 공략’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5.03.30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레이시아와 수출계약 및 양해각서(MOU)체결...국산연어 할랄 시장진출 눈앞

▲ 동해STF는 외해 연어 양식을 위해 국내 최초로 침하식 동합금 가두리 어망을 설치하는데 성공했다.

할랄 식품 바람이 수산업계에도 불고 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한·UAE간 농업 및 할랄식품 협력 MOU체결로 할랄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새로운 수요처인 할랄식품 시장에 국내 식품업체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6일 수산식품기업의 이슬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할랄수산식품 기술지원센터를 열었다. 할랄은 이슬람교도들에게 허용된 음식을 뜻하는 것으로 센터는 수산식품의 이슬람 할랄 인증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할랄 인증을 위한 과학적 시험분석과 수입국 맞춤형 할랄 수산식품 개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16억 명. 할랄 푸드 시장은 세계 식품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할랄 푸드 시장은 2012년 기준 1조880억 달러(1196조원) 규모로 추정, 2018년에는 1조6260억 달러(1788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은 이미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최초 연어 외해양식업체인 (주) 동해STF는‘무슬림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수산기업에서 동해STF의 연어, 바다송어를 대량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적극 표명함에 따라 다음 달 강원도 고성군 봉포 외해양식장 현장 방문 및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동해STF는 말레이시아 수산기업과 2백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Sales Agreement) 및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해STF 관계자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바이어는 지난해 10월 내한해, 말레이시아 상공회의소 회장 주재 하에 (주)동해STF와 2백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Sales Agreement)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금번 말레이시아 바이어 내한을 통해 (주)동해STF는 새로운 시장으로 조명 받고 있는 할랄시장 개척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인구의 2/3이 무슬림이며, 동남아 시장 및 중동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무슬림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동해STF의 강원도 연어와 바다송어를 중동아시아 및 동남아 시장에 선보이려는 계획이 구체화 될 경우, 강원도 특산품을 세계로 널리 알릴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