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장관 “해양수산 통해 꿈과 비전 안겨 드려야”
유기준 장관 “해양수산 통해 꿈과 비전 안겨 드려야”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3.16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임 해수부 장관 취임…이주영 장관 퇴임 81일 만에
▲ 유기준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취임했다. 사진은 인사청문회 선서 장면 ⓒ박종면

유기준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취임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이주영 전 장관이 사퇴하며 장관직이 공석이 된 지 81일만이다. 유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장관 취임식에서 민성행정(民聲行政)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정치인으로 생활하면서 항상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는 민성정치(民聲政治)를 좌우명으로 삼아왔음을 강조하고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민성행정을 펼쳐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부활 3년차 해양수산부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정책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보이겠다”며 “해양수산을 통해 국민들께 새로운 꿈과 비전을 안겨 드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 장관은 먼저 취임사 서두에서 “고향 집에 들른 것처럼 편안하고 친숙하다”며 “오랜 기간 해양수산 전문 변호사와 의정 활동을 수행하는 동안 해양수산 업무를 많이 접해서

이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고 직원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를 염두에 두고 “우리 자신의 문제로 인해 해양수산 전반의 활기가 침체되어 있고,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지키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 장관은 ‘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버리는 것과 같다’는 영화 <명량>에서의 대사를 인용하며 “바다를 포기하고, 이용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 저와 여러분은 해양수산을 통해 국민들께 새로운 꿈과 비전을 안겨 드려야 한다”고 ‘소명’을 강조했다.

그는 “해양국가 대한민국에서 이런 우리의 소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은 직무 유기”라며 직원들에게 △모든 정책 성과 보일 것 △현장 소통 △수협중앙회 구조 개편, 한중 FTA 대책 등 현안 신속 해결 △해양안전 실패 불허 △업무 방식 변화 등 5가지를 당부했다.

유 장관은 “해양수산부만의 DNA를 만들어내고 전 직원이 이를 체화해야 한다”며 “수산업은 양식산업을 더욱 첨단화하고, 거대한 중국시장이 열리는 한중 FTA를 기회로 삼아 확실한 수출 효자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어업인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방안도 조만간 마련해 시행하겠다”며 “거친 물살을 헤치고 국민과 함께 더 큰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 다시 한 번 나아가자”고 전하며 취임사를 마쳤다.

한편, 박근혜 정부 출범으로 부활한 해수부는 부활 3년차에 윤진숙 이주영 전 장관에 이어 3번째 장관을 맞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