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냉난방 시스템 본격 가동…연간 2.1억원 예산 절감
해수냉난방 시스템 본격 가동…연간 2.1억원 예산 절감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03.12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 500RT급 해수냉난방 시범사업 준공식 개최
해수를 히트펌프 열원으로 이용…온실가스 감축으로 양식장 추가 소득원 활용


해수를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이 가동돼 바다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의 공급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서상현)는 오는 13일 전남 해남군의 금오수산에서 ‘500RT급 해수냉난방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해수냉난방은 연안역의 저층수나 중층수를 히트펌프의 열원으로 이용해 냉온수를 생산, 공급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준공된 ‘해수냉난방 시스템’은 작동유체, 열교환기(응축기, 증발기), 압축기 등으로 구성된 히트펌프가 핵심장치이며, 저층수나 중층수를 취수하는 설비와 열공급 배관 및 제어관리시스템으로 구성된다.

금오수산은 이번 시범사업 적용으로 연간 약 114toe의 에너지를 절감, 약 2억 1,000만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산화탄소 배출도 약 369tCO2 저감돼 저탄소 청정생산 기반구축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식장에 적용하는 해수냉난방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농업‧농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시범사업’ 또는 정부가 시행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으로 농가의 추가 소득원이 될 수 있다.

육상수조식 양식장의 약 45%가 해수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기존 보일러 등 화석에너지를 사용했을 때 보다 원유 약 6만 2,000toe를 수입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동일한 양의 원유를 사용할 경우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20만톤을 저감할 수 있다. 이는 15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

또한 이번 해수냉난방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보급과 해외 진출을 통한 해양산업 활성화 및 창조경제 효과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해양심층수와 해양표층수, 지하해수 등의 다양한 바닷물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산학연 공동으로 수행해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