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직원이 은행 강도 잡아 ‘화제’
수협 직원이 은행 강도 잡아 ‘화제’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3.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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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수협 직원들, 강도 100m 추격해 경찰 인계
▲ 고흥군수협 직원들이 돈을 노리고 침입한 은행 강도를 잡아 화제다. 사진은 고흥군수협 본소.

고흥군수협 광주지점 직원들이 돈을 노리고 침입한 강도를 붙잡아 화제다.

고흥군수협 광주지점에 3일 3시 20분경 은행 강도가 침입했다. 강도는 영업점 창구 앞을 뛰어 넘어와 칼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시재로 갖고 있던 480만원을 가방에 넣은 채 도주했다.

이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인숙 과장은 즉시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상담실 안에 있다가 창구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전경빈 리스크실장은 상담실 안에 있던 쇠방망이를 들고 나와 범인과 대치했다.

전 실장은 범인이 도주하자 이를 뒤쫓았고, 이영옥 직원을 비롯한 3명이 가스총과 전기충격기를 가지고 먼저 범인을 추격하던 전 실장과 힘을 합쳐 100미터 가량 추격한 끝에 범인을 바로 제압했다.

이후 전 실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범인을 사무실로 데리고 와서 시재를 돌려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을 인계했다.

강도를 제압한 전 실장은 고흥군수협 리스크실장으로 고흥에 소재한 본소에서 근무하다가 이 날 론리뷰 업무를 보기 위해 광주에 출장을 나와 있던 차였다. 그는 “가방 안에 칼이 든 것을 알고 가방하고 같이 잡아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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