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성공의 키는 해양 수산자원 활용이 관건”
“여수엑스포 성공의 키는 해양 수산자원 활용이 관건”
  • 현대해양
  • 승인 2009.08.31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2년 여수세계해양박람회 강동석 조직위원장

 

 “어렵게 유치한 행사이니만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나라는 물론 여수시의 위상을 세계 속에 알리는 게기가 될 것입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정부도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울~여수 간 고속철도 개설, 고속도로 연결망 확충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와 첨단 전시장 시설 지원에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2일로 D-1000일을 맞는 2012여수세계해양박람회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여수박람회에 `우리나라 10대 기업관'을 유치,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기업에는 사회적 기여와 함께 국제적 기업홍보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강동석 조직위원장

 

 위원장으로 취임하신 소감과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전화로 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을때 엑스포 자체는 큰 매력이 별로 없었는데, 주제가 해양이라고 하는 점에서 매력을 갖고 수락했습니다.  이것이 승낙한 동기입니다. 처음부터 조직위원장이라는 감투나 영예는 생각하지 않았고, 국가나 사회, 해양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을 갖고 맡았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 성공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전임자가 계획한 것을 충실히 따라가면 되는가, 아니면 미흡하고 부족한 것은 없는가 하는 면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정부의 예산 뒷받침이 제대로 되지 않아 행사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 현재 준비는 차질 없이 되고 있는지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여수엑스포 접근을 위한 SOC, 항공, 해운, 도로, 철도 등 9조원 정도이고 다른 하나는 2조원으로 엑스포장 자체를 꾸미기 위한 예산입니다. 이것은 늦어도 2012년 3월까지는 모든 것이 끝나야 합니다.

 그러나 금년까지 예산은 문제없었습니다. 그런데 내년 세수가 줄어들다 보니, 각 부분 예산을 삭감하는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SOC 예산을 줄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엑스포장 접근 위한 SOC, 꾸미는 예산도 깎는다면 엑스포를 원만히 치를 수 없습니다. 여당과 대통령도 여수박람회를 꼭 성공시키겠다는 인식과 의지가 아주 강한 것을 느꼈기 때문에 예산면에서 걱정할 일은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민자유치 사업 중 가장 중요한 아쿠아리움은 반드시 성사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호텔은 전망이 반반이라고 봅니다. 민자유치가 여의치 않으면 기존 호텔이나 인근지역 숙박시설 등을 활용할 계획이며 특히 외국의 호화 유람선을 박람회 기간 임대, 해상호텔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여수 엑스포 주제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입니다. 그런데도 수산분야의 비중이 매우 적습니다. 대안을 갖고 계신지요.

 소홀히 되고 있다는 것은 위원장으로서도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위원장 취임 다음 주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예방했습니다. 수산분야에 3분의1이상 비중을 넣어야겠는데, 수산부가 주관해서 맡아달라고 했습니다. 원칙은 합의를 했지요. 본격적으로 많은 일 이루어 질 것으로 봅니다.

 또 수협이 직영하는 깨끗한 시범 마켓 같은 것을 열어서 브랜드화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관광 3요소는 즐기고, 맛있게 먹고, 수산물을 쇼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수산에 필요합니다. 수협이 부담해 순수한 시범사업을 해보라고 곧 만날 예정인 수협중앙회장에 권해볼 계획입니다. 아울러 수산분야 사업 원활화를 위해 3명인 수산직 사무관이외 과장자리 1명을 행안부에 요청해 놨습니다.


 행사를 2년 정도 남겨놓은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 무엇을 들 수 있겠습니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세가지입니다. 엑스포장 자체를 재미있고, 유익하고, 행사 후라도 해양발전, 남해안 관광발전을 위해서 기폭제가 되는 시설을 해주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의 성공 여부는 외형적인 부분과 수요자인 관람객의 만족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외형적 부분은 참가국 100개국과 관람객 800만명 유치, 전 세계인에 해양박람회 주제인 '해양' 메시지 전달, 박람회 시설의 유효적절한 사후 활용방안 마련, 남해안 선벨트 발전에의 기여도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람객 만족은 첫째 즐겁고 재미있고 신명나야 하고 다음은 유익해야 하고 마지막으로는 감동을 주는 3대 요소가 갖춰질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엑스포 시설의 사후 활용 방안도 갖고 있는지요.

 외국 사례를 보면 상당수가 사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는 이 같은 우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가능한 한 민간 투자자를 많이 끌어들여 이들로 하여금 경제성이 있는 활용방안을 찾도록 할 계획입니다.


 관련업계나 일반 국민들에게 당부 말씀이 있으시다면.

 여수박람회가 성공하려면 전남과 여수를 넘어 해안을 낀 우리나라 전역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부산은 여수박람회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부산발전협의회를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박람회는 국민이 주역입니다. 조직위는 이름 그대로 조직하는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