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과 부경대학교는 국내 주요 수입 어류에 대한 분류 정보를 담은 ‘수입어종 분류기술서’를 발간해 관련 기관에 배포함으로써, 수입수산물에 대한 정확한 원산지 확인을 통한 국민 식생활 안전을 강화한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최근 수입되고 있는 주요 어류 84종에 대한 형태 분류뿐만 아니라 유전 정보(DNA)에 의한 정확한 종 분류 기준을 정리해, 국내 유사종과 비교해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수입어종 84종 중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32종에 대해서는 새롭게 이름을 부여해 신규명칭(신칭)종을 소개하고 불명확하게 불리고 있는 수입어류명(수입명)을 분류학적으로 표준화시켜 관련 대학, 연구소, 학회 등에 널리 알린다는 데 의미를 가진다.

우리나라는 연간 약 110만톤에 달하는 외국 수산물이 수입되고 그 중 절반 이상을 어류가 차지하며, 식용으로 유통되는 냉동 해산어류는 약 100여종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이번 기술서 발간을 통해 국내 반입되는 수입어종의 원산지 판별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