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장 후보 3명 ‘출마의 변’ 밝혀
수협중앙회장 후보 3명 ‘출마의 변’ 밝혀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2.06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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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1시 20분 투표…비상임 4년 단임


▲ 좌측부터 기호 1번 김임권 후보, 기호 2번 연규식 후보, 기호 3번 정일상 후보.
오는 16일 치러지는 제24대 수협중앙회장 선거 후보 3명이 출마의 변을 각각 발표했다.

김임권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강한 수협과 돈 되는 수산’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히고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대정부 및 국회 등 대외활동에 매진하여 수협을 알리고 수협업무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이끌어 내어 명실 공히 힘이 있는 강한 수협 만들기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규식 후보는 “수산업과 수협 발전의 부흥을 위해 어업인들의 희망등대지기가 되기를 다짐하고 나섰다”며 “55세의 의욕적이고 명철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쌓아온 정부·정치권 인사들과의 소통·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여 어업인, 회원조합, 수협중앙회가 함께 상생 발전하는데 저의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역설했다.

정일상 후보는 “수협중앙회장의 역할은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고 서로 소통을 통해 어려움을 풀어야 할 때라고 느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하고 “어업인이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수협, 국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수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호소했다.

3명의 후보 기호는 지난 2일 후보 등록 마감 직후 추첨에 의해 정해졌다. 기호 1번 김임권, 기호 2번 연규식, 기호 3번 정일상 후보다.

선거운동은 15일 자정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 후보자는 선고공보 발송(위탁선거법 제25조), 전화 통화 및 문자메시지 전송(위탁선거법 제28조),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 이용 및 전자우편 전송(위탁선거법 제29조)의 방법으로만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소견 발표의 장은 따로 마련되지 않는다.

이번 24대 선거부터 수협중앙회장 임기는 연임이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4년 비상임 단임 명예직으로 바뀐다.
선거는 16일 오전 11시 20분 수협중앙회 2층 강당에서 치러지는 수협중앙회 총회에서 실시된다. 선거인은 중앙회장과 조합장 등 총 93명이다.

 
당선자는 선거인의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수의 과반수 득표자로 결정된다. 만일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시 최고 득표자가 1명일 경우 최고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에 대해, 최고득표자가 2명 이상이면 최고득표자들에 대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결선투표에서도 다수득표자가 2명 이상이면 그 중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이번 선거는 수협법이 아닌 위탁선거법에 따라 벌칙과 과태료가 부과됨에 따라 선거 수협중앙회는 회장 선거를 앞두고 불법선거 근절을 위해 위반행위 신고포상금을 최고 2,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높이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관리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은 후보별 ‘출마의 변’ 전문과 약력이다. 기호순대로 싣는다.



제24대 수협중앙회장 선거 ‘출마의 변’

기호 1번 김임권 후보 “강한 수협 만들어 수산 미래 창조”

▲ 기호 1번 김임권 후보

어업인의 행복과 수산의 성장을 위해 애쓰시는 존경하는 조합장님!
“강한 수협과 돈되는 수산”을 만들기 위해 수협중앙회장에 입후보한 기호1번 김임권입니다.

지금 바다는 하루가 다르게 메마르고 그물은 비어갑니다. 우리 바다를 휘젓고 다니는 중국어선들과 한중 FTA로 밀려드는 수입수산물들. 어촌은 노령화 되고 우리의 어선들은 낡았으며 시장과 유통은 한숨만 나오는 지경입니다.

그간 수협은 어디서 무엇을 했던 것일까요? 수협은 강해져야 합니다. 수협은 젊어져야 합니다. 수협은 혁신돼야 합니다. 저는 4가지 약속을 확실히 지키겠습니다. 첫 번째 “바다를 살려 내겠습니다” 두 번째 “어선 현대화를 지원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어민들이 찾아오는 어촌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시장과 유통을 혁신하겠습니다” 준비된 대안, 섬김의 리더십으로 조합장님과 함께 반드시 “강한 수협”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강한 수협은 과거와는 달리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관계”를 맺어 “새로운 행동”으로 나서고 “새로운 은행”이 상호 연결되어 4강의 역할을 충실히 할 때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먼저 행동하는 새로운 회장이 되겠습니다.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대정부 및 국회 등 대외활동에 매진하여 수협을 알리고 수협업무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이끌어 내어 명실 공히 힘이 있는 강한 수협 만들기에 전념하겠습니다. 어업인, 소비자, 정부와는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겠습니다. 경제사업의 영역확장을 위한 수산식품기업 벤처와의 M&A와  한중 FTA는 새로운 행동으로 대응하겠습니다. 해양수산자금규모를 확대하여 어업인을 위한 새로운 은행을 만들겠습니다. 수협은 4강의 힘과 “수산 살리기”, “수산시장 만들기”, “풍요로운 어촌”, “남북수산협력”과 “수산경영 생산성 향상” 등 5돈의 실천으로 “돈되는 수산”의 중심에 서서 수산부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장님!
제겐 바다가 전부였습니다. 그 바다가 가르쳐 주었습니다. 대를 이은 바다, 몸에 밴 바닷내. 바다의 사람이라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조합장님의 경륜과 지혜에 저의 행동을 더하면 수산강국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어업인이 살만한 어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조합장님과 같이 수협의 정체성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더불어 소통하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부족한 제게 큰 힘을 주십시오. 조합장님과 함께 오는 2월16일을 ‘강한 수협의 날’로 선언하여 한국 수산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임권 후보 프로필>
.1949년 12월 16일생
.부산
.부산수산대학교 수산경영학과
.16·17대 대형선망수협 조합정
.(주)혜승수산 대표이사



기호 2번 연규식 후보 “능력과 추진력 겸비한 머슴 되겠다”

▲ 기호 2번 연규식 후보
존경하는 전국의 조합장님 여러분!
그리고 수산업발전을 위해 어촌 일선에서 불철주야 애쓰시는 사랑하는 70만 어업인 가족여러분!

수산업과 수협발전의 부흥을 위해 어업인들의 희망등대지기가 되기를 다짐하고 이번 수협중앙회장 선거에 나선 기호2번 연규식입니다. 지금 우리 수산업은 자원고갈과 동시다발적 FTA 협상 및 무차별적인 수입수산물의 공세로 인해 수산업 자체가 벼랑 끝까지 몰려있는데다, 수협중앙회가 안고 있는 산적한 문제들과 굵직한 현안들이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개혁과 혁신의 힘이 필요한 이때, 저는 우리 어업인 모두의 현안과 비전을 등에 업고 그 첨병에서 해법을 찾는 머슴이요 고충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라면서 감히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30여 년의 어업 경영, 6년의 선주협회장, 그리고 대의원, 감사, 조합장으로 20년을 재임하면서 현장 실무는 물론, 중앙정부와 지자체 수산행정의 중심에서 오랫동안 혼신의 힘을 아끼지 않았던 저의 간단치 않은 이력은 70만 어업인 가족들의 힘겨운 삶을 ‘행복’의 단계로 이끌어 올리는 적임자라고 스스로 믿고 있기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그 힘든 짐을 짊어지기로 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조합장님과 70만 어업인 가족여러분!

이와 같이 수산업과 수협중앙회가 그 어느 때 보다 어렵고 중요한 시점에 저는 막연히‘중앙회장’이라는 명예보다는 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머슴이 되겠다는 약속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긴요한 사항들을 최우선으로 해결하여 강한 수협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지구별, 업종별조합이 하나로 뭉쳐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여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제고할 것이며, 정부와 정치권과의 대등한 입장에서 수산정책을 협의,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의 집행창구 역할도 할 수 있는 전문성, 조직력,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구체적 공약은 선거공보로 제시하겠습니다).

따라서 이의 실현을 위해 55세의 의욕적이고 명철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쌓아온 정부·정치권 인사들과의 소통·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여 어업인, 회원조합, 수협중앙회가 함께 상생 발전하는데 저의 모든 열정을 쏟으려 합니다. 모름지기 수협중앙회장이라 함은, 수협의 대표자로서 뿐만 아니라 70만 어업인 가족의 대변자로서 소신 있고 당당하며, 실익적 능력을 겸비한 합리적인 인물이어야 하므로 여러분과 함께 미래의 수산 100년을 동행할 기호 2번 연규식을 성원해주십시오.

이번 중앙회장선거는 학연, 지연을 따지지 않고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 없이 수협가족의 축제분위기 속에서 진짜 일꾼을 뽑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연규식 후보 프로필>
.1960년 6월 1일생
.경북 포항
.위덕대학교 환경과학과
.구룡포수협 조합장
.해양수산부 동해어업조정위원장



기호 3번 정일상 후보 “어업인이 믿고 의지하는 수협 만들겠다”

▲ 기호 3번 정일상 후보
지금 대한민국 수산업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바다는 매립과 환경변화로 황폐화되고 수산업은 한․중 FTA로 대변되는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라 수산물의 수입 및 수출 다변화가 예견되며, 서해와 남해에 이어 이제는 동해까지 확대되고 있는 중국 어선의 마구잡이식 불법 침탈 조업에 손 놓고 당하고만 있습니다. 또한 어업인을 보호해야 할 수협도 공적자금 투입이라는 외부의 힘과 논리에 의해 수협 본연의 사업인 어업인을 위한 협동운동 전개는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우리는 지역이나 업종의 구분없는 하나의 수협이 되어, 수협 고유사업인 교육지원사업에서 유통․가공․금융사업까지 회원조합과 중앙회의 유기적인 시스템 구축을 이루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참으로 느낀 점이 많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수협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조합장님들을 보면서 수협중앙회의 역할은 이런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고 서로 소통을 통해 어려움을 풀어야 할 때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업을 실천할 것입니다.

첫째, 회원조합과 상생하는 중앙회 경영 모델을 찾겠습니다.
1. 공격적인 상호금융 발전방향 수립, 추진
2. 통상대책 및 해외협력 전담 기구 운영
3. 공적자금 상환 및 바젤Ⅲ 자본 요건 충족

둘째, 어업인과 소통하는 수협을 만들겠습니다.
1. 어업인 교육문화복지재단 사업 활성화
2. 어업인 의견 직접 청취 창구 마련
3. 수산업 관련 정부지원사업의 조합 참여 확대

셋째, 수산 부흥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1. 산지 중심의 수산물 유통체계 재정비
2. 기르는 어업 활성화와 수산업 인력 육성 토대 마련
3. 신규 아이템 및 소비지 개발을 통하여 안정적인 수산업 시장 확보

어업인 여러분!
2015년 올해야말로 수협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특히 강력한 국회 및 대정부 활동으로 공적자금 상환과 FTA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 그리고 중국 어선의 무차별 조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비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합니다.

어업인의 굳은 의지와 소중한 의견을 한 곳으로 모아 어업인과 수협, 그리고 대한민국 수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어업인이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수협! 국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수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일상 후보 프로필>
.1954년생
.경남 창원
.동의대학교 경영학과
.의창수협조합장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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