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산천어 바다양식으로 휴어기 ‘이모작’ 기반 마련
충남도, 산천어 바다양식으로 휴어기 ‘이모작’ 기반 마련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01.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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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수산연구소 순치 시험양식 성공…가두리 양식 대체 품목 활성화 박차


▲ 산천어
해수온도가 떨어지는 겨울철 가두리 양식 대체품종으로 냉수성 어종인 산천어의 바다 양식이 도입돼 휴어기 바다 가두리 양식장의 ‘이모작’을 통한 어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충남도 수산연구소(소장 김종섭)는 담수어인 산천어(토종 송어)의 육상수조 내 해수순치 시험양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험양식은 지난해 6월 부화해 담수에서 양식중이던 중간어(15㎝‧중량 20g)를 수산연구소 육상수조 내에서 담수에서 해수(100%)로 약 7일간 순치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앞으로 수질관리와 함께 성장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시험연구 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어류 양식은 월동이 가능한 어종이 거의 없어 여름철 양식 집중으로 태풍과 적조, 고수온, 어병 등에 취약하고 막대한 경비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충남도 수산연구소는 지난 2013년부터 2년에 걸쳐 이식종인 무지개 송어를 대상으로 육상수조에서 순치(담수↔해수) 및 해수 시험양식을 실시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연구소는 현재 도내 천수만 등 가두리 양식장에서 기르고 있는 동절기 냉수성 어류인 무지개 송어가 성장도 등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도내 가두리 양식 대체 품종 활성화를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산천어는 우리나라 고유 토종 송어류로 바다를 내려가지 못하고 담수에서만 서식하는 어종(육봉)으로 강원, 경북 내륙 등 보통 15도 이하의 용천수에서 주로 양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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