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의 든든한 동반자 전라남도 수산발전의 중심에 우뚝 선다"
"어업인의 든든한 동반자 전라남도 수산발전의 중심에 우뚝 선다"
  • 현대해양
  • 승인 2009.08.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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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전라남도 수산기술사업소

 

 지난 5월 20일 완도수산사무소에서 전라남도수산기술사업소로 지방이양 된 후 본소역할을 수행하는 있는 직원들에게는 하루는 48시간이라 해도 오히려 모자랄 지경이었다. 그들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새로운 양식기술 보급, 적조 피해 예방과 적극적인 대처, 어업인 지도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어업인들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전라남도 수산업 발전의 중심에 서서 자신들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전라남도수산기술사업소를 찾았다.  <편집자 주>

 

△신우철 전라남도수산기술사업소 소장 2001. 2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2005. 8 여수대학교 대학원(이학석사)2007. 8 전남대학교 대학원(이학박사) 1991. 8~1999. 6 진도해양수산사무소장1999. 12~2002. 4 고창해양수산사무소장2002. 4~2005. 8 완도해양수산사무소장2007. 2~2009. 4 완도수산사무소장2009. 5~현재 전라남도수산기술사업소장

 전라남도 수산기술사업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77년 1월1일 국립수산진흥원 목포지원 완도주재를 출발점으로 2004년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완도해양수산사무소, 2008년 국립수산과학원 완도수산사무소를 거쳐 올해 5월 20일 전라남도수산기술사업소로 지방이양 되었습니다.

 지난 2월 말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전국 10개 시·도에 위치해 있는 30개 수산사무소와 그에 따른 인력 311명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방침이 최종 결정됨으로서, 전라남도는 수산기술 보급 및 지도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의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9개 수산사무소와 107명의 인력을 이양 받아 수산기술사업소와 8개 지소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완도수산사무소가 ‘본소 기능의 사업소’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목포, 여수, 고흥, 장흥, 강진, 해남, 영광, 진도 총 8개 지역의 수산사무소가 ‘사업소 지소’로 재편되었습니다.

 

 전라남도수산기술사업소는 어업인들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까?

 수산기술사업소는 어업인들과 가장 가깝고 친밀한 협조관계를 맺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우리 사업소와 지소에서는 어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 특히 현장중심의 실용기술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함으로서 어업인 소득향상과 직결된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역특성에 맞는 새로운 양식품종개발과 기술 집약적인 양식방법 개발, 환경친화적양식 도입과 계획생산 등으로 산·학·연 공동연구체제를 구축해 양식 선진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수산기술사업소의 사업방향은 현장중심의 실용기술을 보급하여 활력 있는 어촌개발과 어업인 소득향상, 수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경쟁력 제고, 수산부분 지식기반 구현을 위한 어촌정보화에 주력함으로서 수산업을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시키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어업에 종사할 청장년을 발굴·지도하고 사업기반 조성자금을 지원하는 등 수산전문인력 및 어업경영 관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적조 피해를 예방하고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어류 질병 심층 모니터링, 어업인 정보화 능력 배양, 어업 질서 확립과 각종 교육 등 수산정보 제공과 정책방향 전달,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본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이며, 특히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대비책 마련입니다. 해조류의 경우 지구온난화로 인해 바닷물의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양식순기가 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특히 완도는 김, 미역, 다시마가 풍부하게 생산되는 지역이므로 고수온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고 질병에도 강한 품종개발이 이뤄져야 합니다. 

 또한 해조류의 경우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규약에 따라 오는 2012년부터 외국 품종 사용에 따른 사용료와 재산권 분쟁 등에 대비하기 위해 완도뿐만 아니라 각 지소에서 는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토속 종(種)’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패류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전복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전복 또한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해 폐사량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폐사를 줄일 수 있는 종 개발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완도지역의 양식전복들이 장기간 근친교배로 인해 열성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울릉도, 욕지도, 진도, 저도, 완도 관내의 국내 자연산 참전복 모패(어미 전복)를 선발육종하여 우량종묘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이번 사업이 결실을 거두게 된다면 고수온에 강하고 폐사가 적은 전복육종 생산으로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새로운 소득원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사업소에서는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는 홑파래와 당뇨 합병증에 특효로 알려져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뜸부기를 시험양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어업인들의 고소득원으로 자리잡아 지역 수산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어업인 교육

 

 

△ 외국 수산전문가들을 초청해 현장교육 실시

 

 

 

 

 

 

 

 매년 발생하는 적조현상으로 인해 많은 어업인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적조를 대비하기 위해 어떠한 방안을 세우고 있는지요?

 유해성 적조(코크로디니늄)가 1995년도부터 매년 발생하여 그동안 어업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한숨을 돌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 사업소에서는 적조에 대비한 여러 활동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적조발생 전부터 적조우심해역을 중심으로 정기플랑크톤 조사, 예찰활동(선상예찰, 항공예찰, 육로예찰), 유관기관 적조예방대책협의회 개최, 적조방제장비설치 독려 및 점검, 어류·전복 이동병원운영(국립수산과학원합동)을 통해 양식어패류의 질병진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만일 적조가 발생된 시에는 매일 예찰활동을 강화하여 그 결과를 신속하게 어업인들에게 SMS(휴대전화 문자서비스), 선상방송, 속보발간배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여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야간에는 기동 방제반을 편성 운영하여 수시로 양식장을 점검하는 등의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적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할 생각입니다.


 완도의 지속적인 수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완도 지역의 연간 넙치 생산량은 약 1만6,000여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33%를 차지하며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넙치의 장기간 소비 둔화로 양식어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복 또한 지난해 대량생산되며 소비가 둔화되고 가격이 하락하는 등의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고자 완도군과 저희 사업소는 넙치 소비촉진을 위한 일환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유통업체와 수협 간의 MOU 체결하는 등 넙치가 소비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전복 또한 ‘전복 먹는 날’을 지정 선포하고, 요리경연대회와 시식회 개최, 전복 나눔 행사, 특판 행사를 통한 전복소비운동을 전개하는 등의 데이 마케팅(Day-marketing)을 펼치며 어업인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완도의 대표적 수산물인 넙치와 전복 판매의 지속적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유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넙치와 전복 모두 고급수산물인 이유로 산지가격보다 30% 가까이 비싸게 판매되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신선하고 맛있는 수산물들을 쉽고 싸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소비패턴을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전라남도 수산기술사업소 직원들.(앞쪽 왼쪽부터 기주영 직원, 신우철 소장, 왕세호 계장, 곽용구 계장, 박영진 주사, 김학배 주사)
 전라남도수산기술사업소를 책임지고 있는 소장님의 앞으로의 행보와 직원들에게 당부말씀이 있으시다면?

 

 본소와 지소에서는 각각 지역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완도는 홑파래·뜸부기, 영광은 참조기, 목포는 병어, 진도는 감태, 해남은 슈퍼 김, 강진은 꼬막, 장흥은 키조개흑진주, 고흥은 무지개송어, 여수의 개불과 같이 지역별로 중복되는 품종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특성화사업은 전남도 어업인들의 직접적인 소득과도 긴밀히 연결되는 부분이므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소기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지금 우리 수산이 매우 어려운 시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FTA, UPOV, 지구온난화 등의  어려운 현실들이 직면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런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좋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도기적인 시기를 지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 직원들의 고생이 매우 큽니다. 지방이양 후 14명의 결원된 상태에서 본소역할을 수행하다 보니 업무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직원들 그 누구도 불만을 토로하지 않고 모든 일에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금년 말쯤이면 조직이 안정화되어 멋진 수산기관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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