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9명 고도정수 수돗물 공급받는다
서울시민 10명 중 9명 고도정수 수돗물 공급받는다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4.12.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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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강북·암사에 이어 12월 26일 구의정수센터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 완료
내년 상반기 중 뚝도정수센터 고도정수처리시설 완공 예정, 시 전역에 공급

 

▲ 구의 정수장 조감도

구의아리수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완공돼 지난 26일 통수함에 따라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이 오존처리와 숯(입상활성탄)으로 한 번 더 걸러 냄새 없고 맛 좋은 고도정수처리된 아리수를 공급받게 됐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과정을 추가해 조류(藻類)로 인해 발생하는 흙(지오스민, Geosmin)·곰팡이냄새(2-MIB) 유발물질과 병원성미생물과 미량유기물질을 100% 완벽하게 처리하는 시설이다.

공정별로 살펴보면 염소보다 강력한 소독력을 지닌 오존이 산화작용을 일으켜 물속에 있는 큰 유기물을 작은 유기물로 분해하고 병원성미생물을 제거한 다음, 지름 0.5mm 정도의 입상활성탄(숯)에 뚫려 있는 아주 미세한 구멍으로 오존 처리한 수돗물에 남아있는 유기물질을 완벽하게 흡착해 남아있는 맛․냄새 유발물질을 모두 제거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0년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 2012년 광암아리수정수센터, 2014년 11월 강북․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이어 5번째로 구의아리수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했다.

구의아리수정수센터는 서울시 전체 급수인구의 5.6%, 하루 45만 톤의 수돗물을 생산해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성동구(일부지역) 등 7개구 50개동에 고도정수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4개구 377개동(중구와 성동·중랑·용산·마포·성북·서대문구 일부 등 7개구 72개동 제외)에 고도정수처리된 아리수가 공급되고, 고도정수처리된 아리수를 공급받는 시민이 23.9%에서 90.2%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여기에 2015년 상반기 중에 뚝도아리수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구축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서울시 전역에 고도정수처리된 아리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올해까지 서울시내 6개 정수센터 중 5개에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이 완료되었고 내년이면 서울시민 모두가 고도정수처리된 아리수를 공급받게 된다”면서,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 생산은 물론 상수도관 등 공급도 철저히 관리해 시민 모두가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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