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원양어선 베링해 침몰, 한국인 1명 사망
사조산업 원양어선 베링해 침몰, 한국인 1명 사망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12.01 2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11명 등 60명 승선…어창에 바닷물 들어와
▲ 베링해에서 침몰한 트롤선 501오룡호.

 

원양어업 사조산업 소속의 1,753톤급 명태잡이 트롤선인 ‘501오룡호’가 한국 시각 1일 오후 1시 40분 쯤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했다.

선박에는 한국인 11명, 인도네시아인 35명, 필리핀인 13명 등 59명의 선원과 러시아 국경 수비대 소속 감독관 1명 등 모두 60명이 타고 있었다. 60명 가운데 한국인 선원 1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졌고 외국인 선원 7명이 구조됐다. 근처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지 기상 악화로 어획물을 저장하는 선박 어창 등에 바닷물이 들어오면서 선체가 기울어 러시아 구조본부와 인근 조업선에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창에 바닷물이 들어온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오룡호는 36년 어선으로 지난 7월 10일 출항했다.

해수부는 원양협회와 선사에 사고대책본부 구성 및 상황 유지를 지시했다. 사조산업은 부산 사무소에 사고종합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사고수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