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동합금 가두리 어망 상업화
국내 최초 동합금 가두리 어망 상업화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12.0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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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STF, 고성군 연어양식장에 황동 어망 입수
▲ 강원도 고성군 봉포항에서 국내 최초 상업화 황동 가두리 어망이 입수되고 있다.

침하식 동합금 가두리 어망이 국내 최초로 상업화됐다. 국제구리협회(ICA)는 “양식업체인 동해STF가 지난 11월 18일 강원도 고성군 봉포항에서 국내 최초 침하식 동합금 가두리 어망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국제구리협회에 따르면 이날 입수식에는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동합금 어망 프로젝트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차세대 어망 소재로서의 동합금 어망 연구가 시작된 지 3년 만에 이루어진 상업화의 첫 단계로 양식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에 설치된 동합금 어망은 지름 32m, 깊이 12m 크기로 총 7.5톤의 황동으로 제작됐다. 이는 일반 가두리 어망과 다르게 바다 밑으로 가라앉히는 침하식 가두리 어망으로 총 10기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속초 인근 연안에서 연어 양식 사업을 진행 중인 동해STF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된 동합금 어망 프로젝트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으며, 경제성, 내구성, 친환경성 등의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이번 연어 양식 어망에 동합금 소재를 채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 관계자는 “동합금 가두리 어망은 노르웨이, 호주, 칠레, 일본, 중국 등에서 사용 중이다. 부착생물이 적고 해수 유통이 잘돼 질병이 적고 재활용이 가능한 반면 초기 비용이 많이 들며, 특히 파도가 심한 곳에서 사용이 용이한지 내구성 검증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구리협회 측은 “2011년 10월부터 동 관련업체들과 함께 국내 최초로 동합금 어망 프로젝트를 추진해 환경 적응 실험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현재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산·연 융복합 국책 연구 사업으로 상업화 단계의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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