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더해진 제주민속오일장
풍경이 더해진 제주민속오일장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4.12.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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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테우해변, 삼성혈 등 제주민속오일장 연계관광지 인기

▲ 먼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이 매력적인 사라봉

관광의 섬 제주가 전통시장으로 또 하나의 우수한 관광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제주도만이 갖는 자연관광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특히 중국인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며 제주관광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조성된 제주관광진흥기금이 확충됐다. 이로 인해 제주 관광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더불어 현대화, 서구화된 도심 속 대형마트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전통시장’ 만의 매력이 제주도에서 번지며 단일시장으로는 전국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인 제주시민속오일시장(http://jeju5.market.jeju.kr)에는 하루 평균 6만 9천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전통시장이 관광 콘텐츠로써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오일시장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장으로도 유명한 이 시장은 주변으로 펼쳐진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다른 곳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정서와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도시 제주를 더욱 ‘제주스럽게’ 해주고 있다는 평이다.

우선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인근에 위치한 이호테우해변은 제주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 중 하나로, 나 홀로 여행자들이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아담하고 아름다운 해수욕장을 유명하다. 부드럽게 뻗어 내린 해안선과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깨끗한 바다가 어우러져 여유롭게 해변을 산책하기에 좋고 해변 입구에 통나무배 모형이 자리해 운치를 더한다.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꼽히며 보물 제322호로도 지정된 관덕정 역시 민속오일시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잘 알려진 이재수가 효수된 곳이자 4․3항쟁 당시엔 무장유격대 사령관이었던 이덕구의 시신이 내걸렸던 비운의 현장이기도 하다. 주말에는 수문장 교대식을 재현하는 행사도 이뤄진다.

삼성혈과 사라봉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경유하고 갈만한 유명 관광지다. 삼성혈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돼 있는데, 움푹 파인 모양의 이 지혈은 수백 년 된 고목들로 둘러싸여 있고 아무리 비가 많이 오고 눈이 많이 내려도 고이거나 쌓이는 일이 없어 제주도민들에겐 성혈로 인식되고 있다.

사라봉은 북쪽으로는 탁 트인 바다가, 남쪽으로는 웅장한 한라산이, 발아래에는 오밀조밀한 제주시내 전경이 한 눈에 펼쳐지는 최고의 자연 전망대로, 늦은 오후에 올라 먼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감상하면 제주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수 있다.

전통시장과 자연관광지가 하나의 관광코스로 엮이며 부담스런 해외여행과 식상한 내륙여행을 피해 가장 안성맞춤의 관광지로 꼽히는 제주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는 것이다.

김기용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상인회 회장과 최정진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 사업단장은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코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소개하며 제주관광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한 목소리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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