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비안전본부장에 홍익태 경찰청 차장
해양경비안전본부장에 홍익태 경찰청 차장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11.1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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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총수에 다시 육상경찰…상급기관 국민안전처 장관은 박인용 전 합참차장
▲ 19일 공식출범하는 국민안전처 초대 해양경비안전본부장에 홍익태 경찰청 차장이 내정됐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재난안전체계 강화 등을 위해 신설한 국민안전처 장관에 박인용 전 합참차장을 내정했다.

국민안전처 차관은 이성호 안전행정부 제2차관,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은 조송래 소방방재청 차장,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홍익태 경찰청 차장이 각각 발탁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무직 인사를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에 대해 “해군 인사참모부장과 제3함대사령관, 교육사령관, 작전사령관, 합참차장 등 해군과 합참의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한 해상과 합동작전 전문가로 일선 지휘관과 인사, 전략, 교육 등 다양한 직책을 경험하며 조직관리능력이 뛰어나고 폭넓은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며 “범정부적인 재난관리 컨트롤 타워로 발족하는 국민안전처를 이끌 적임자로 기대되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안전처 산하로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이관된 해양경찰의 총수로 내정된 홍익태 경찰청 차장은 전북 부안 출생으로 1984년 임관한 경찰간부후보 32기다.

30여 년 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며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전북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지난 2004년 주태국대사관에 영사로 파견해 근무 당시 쓰나미에 잘 대처하여 교민 안전을 확보하는 등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도 뛰어나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61년 역사상 역대 두 명의 자체 청장을 배출했던 해경은 다시 육상경찰에 총수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정부조직법상 치안총감으로 보하도록 되어 있으나 현재 해경에는 치안총감 승진 대상인 치안정감이 없다”고 말했다.

홍 해양경비안전본부장 내정자는 지난 8월 치안정감인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한 뒤 이번에 다시 치안총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한편, 역대 두번째 해경 자체 청장인 김석균 청장은 18일 퇴임식을 갖고 마지막 해경청장으로 기록됐다. 국민안전처는 19일 공식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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