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책본부 18일 공식해체
세월호 대책본부 18일 공식해체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11.18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6일간 공식 활동 마무리…실종자 9명 끝내 못 찾아
▲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해 꾸려진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18일 공식 해체된다. ⓒ박종면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해 꾸려진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18일 공식 해체된다. 지난 4월 16일 탑승객 476명 중 304명이 수장되는 초유의 참사 이튿날인 4월 19일 발족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본부장 이주영)는 216일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범대본은 18일 오후 4시 진도군청 범대본 상황실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마지막 점검회의를 갖고 범대본 체제로 추진된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 과정에 대한 평가와 부처별 후속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자정을 기해 공식 해체한다고 밝혔다.

범대본이 해체되면 진도군청과 팽목항 등지에 파견나왔던 공무원들도 내일까지 모두 철수한다. 세월호 피해 가족들은 이런 정부 측 계획에 반발하는 분위기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해체는 곧 팽목항에서의 철수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팽목항 철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힐 계획으로 알려졌다. 가족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범대책본부는 해체되더라도 아직 실종자가 남아있는 만큼 정부가 팽목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한편, 범대본은 수색 종료를 선언한 지난 11일까지 7개월간 잠수사 6,304명(연인원)을 투입, 하루 평균 15회, 연 3,150회 잠수를 실시해 295명의 사망자 시신을 수습했다. 하지만 9명의 실종자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