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중림 조성과 에너지절약형 사업 등 녹색성장 정책도입”
“해중림 조성과 에너지절약형 사업 등 녹색성장 정책도입”
  • 현대해양
  • 승인 2009.07.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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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충남도지사

 


 민선 자치단체장의 가장 큰 역할을 무엇일까. 이와 관련 여러 가지 말들이 있겠지만 지금과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부흥을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이런 관점에서는 100점짜리 성적표를 거둔 단체장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그가 충남 도지사로 지낸 지난 3년 동안 일궈 낸 투자유치 액은 모두 45조 2012억 원. 이는 국내에서 40조3892억 원, 해외에서 48억1200만 달러로 올 연말쯤이면 목표액  50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 만리포

 이러한 외자유치는 고용창출 효과로 나타나 지난 3년간 36만 명이 일자리를 마련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 지사는 “기업 입주에 필요한 SOC와 특례법까지 제정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 투자환경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높인 게 주효했다.”고 한다.

 이 지사의 장점 중 또 다른 하나는 추진력이다. 그는 해야 할 일은 뚝심을 가지고 밀어붙인다. 그 예가 지난 4~5월 열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이다. 지난해 닥친 태안 기름유출로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치렀다.

 또 이전을 기피하던 국방대 논산 이전을 최근 관철했다. 아울러 부여 백제역사재현단지에 롯데의 투자를 유치, 숙박 및 테마파크시설을 짓도록 해 관광시설뿐인 이곳에 휴양 및 위락기능을 보탰다. 지난해에는 경북도와 협력, 도청이전건설 특별법을 제정케 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지사의 업적 중 가장 내세울 말한 것이 보령 대천항~안면도 영목항간 연륙교 건설사업 이다. 정부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무산 위기에 처하자 “사업비가 덜 들고 관광가치도 크다.”며 일부 구간을 해저터널로 변경, 사업을 추진하는 쪽으로 결과를 이끌어냈다.

 한편 세계 금융위기 이후 이 지사는 복지와 아동 분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강조한다.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주민제안사업을 추가, 주민들이 먼저 ‘우리 마을은 이런 사업을 하겠다.’고 제안하면 현실에 맞게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또한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학원비를 지원하고 교복 등을 구입해 주면서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아동희망 프로젝트’와 680억 원의 예산을 아껴 저소득층을 돕는 ‘위기가정 희망 프로젝트’를 통해 모두가 잘 사는 충남도 건설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인다.

 이 지사는 내년 도지사 선거와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직위나 미래를 계산하지 않고 오직 도민을 위해 남은 기간 온 몸을 바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최근의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과 국정 상황을 감안할 때 후반기에는 도정 운영의 방향은 그동안의 경제부문 성과를 극대화하면서 소외받는 사람이 없고 불편한 사람이 없도록 도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주문한다.

△ 이완구 충남도지사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가 충남도 경제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국제적인 박람회를 개최하는 효과는 경제적인 측면과 무형의 이익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우선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전문가들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150억 원을 투자하여 3천여 명의 고용효과와 1,549억 원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클 것으로 판단됩니다.

 둘째, 무형의 이익으로는 국내 화훼산업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림으로서 수출시장이 확대되어 수출증대가 기대되고, 꽃 소비문화 저변확산으로 화훼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유류유출사고의 극복 모습과 천혜의 자연보고인 안면도와 태안지역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게 되어 우리 도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안면도와 태안이 청정 바다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구축하게 된 것은 큰 성과입니다. 이는 국제적인 해양관광의 명소로 발전할 수 있는 무형의 자산이자 지표이며 꽃과 바다를 통해 태안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 준 것 또한 큰 소득입니다.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 김문수 경기지사와 마찰을 빗고 있는데 원활한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국가에서 행복도시를 건설하게 된 배경은 지난 40여 년간 역대정부는 수도권에 기업본사, 대학 등의 신설을 억제하고 지방에는 경기지사의 주장처럼 산업단지 조성, 낙후지역개발을 해왔지만 수도권의 과밀과 지방의 낙후는 심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문수 지사는 이런 사실은 전혀 염두 해 두지 않고 자신의 편의에 따라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지사가 이야기 하는 공무원 조직 이전보다 기업이나 'R&D', 대학을 유치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것은 현재 충남도청이 홍성ㆍ예산으로 이전을 추진 중에 있는데 도청 이전을 중단하고 기업이나 대학을 유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충남도청이 가지 않으면 기업이나 대학 등이 절대 이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행복도시는 행정 및 공공기능을 중심으로 하고 연구개발, 교육, 의료기능 등의 복합기능과 차세대 성장 동력인 첨단산업과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자족기능을 추가하려는 것이며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인구의 48.6%가 집중되어 일본(32.4%), 프랑스(18.7%), 영국(12.2%)보다 심각한 수준입니다.

 프랑스와 영국은 1960년부터 수도권 집중억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행복도시는 당초계획대로 건설되고 자족기능을 갖춰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범국민적 성원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수산업의 지속성장 차원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바다목장을 개발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바다목장사업은 우리 연안바다에 물고기 아파트인 인공어초와 바다 숲 등을 시설하여 수산생물의 산란ㆍ서식 공간을 조성하고 건강한 수산종묘를 방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바다목장 조성으로 연안의 수산자원을 회복ㆍ증강시켜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규모인 갯벌형 바다목장과 소규모 바다목장 등 2종류의 바다목장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대규모 갯벌형 바다목장사업에는 오는 2012년 까지 337억 원이 투입되고  소규모 바다목장사업은 보령시 외연도(2007~2011), 서천군, 태안군에 시설하고 있습니다.

 향후 바다목장 조성사업 추진계획은 대규모 갯벌형 바다목장조성 해역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외연도와 남쪽으로는 서천 오력도 지구를, 북쪽으로는 태안 이원지구를 연결하여 도내 4개 권역으로 나누어 2015년까지 총 587억 원을 투자하여 체계적인 바다목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수산자원의 서식 공간 조성 및 고부가가치의 어ㆍ패류  지속방류 등 계획한대로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2015년 이후 바다목장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수산자원의 증강으로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바다낚시어업도 자연 성행될 것으로 기대되어 지선어업인과 여가선용을 위한 도시인들이 함께 공존하는 희망적인 충남연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바다목장을 문전옥답 같이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시설물을 잘 관리하며, 어린 수산자원을 잘 보호ㆍ육성하는 등 무엇보다도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ㆍ미 FTA 체결과 어업인구의 고령화는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해결책 마련이 더 어렵다고 하는데 충남도의 대책은 ?

 정부에서 조사 발표한 「한?미 FTA로 인한 수산업 생산 감소액」은 명태, 민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원양어업의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15년간 4,215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직접영향을 받는 원양어선이 없으나 연안 및 양식어업분야에서 76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충남도의 어업인구는 2008년 말 현재 26,182명이고 이중 60세 이상이 9,150명으로 전체 어업인구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어업인구대비 60세 이상 어업인구는 ‘95년 20%였던 것이 '08년도에는 35%로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FTA 및 고령화를 대비하여 어촌사회에 활력을 넣을 수 있는 사업을 집중 개발 추진계획입니다. 우선 FTA 및 어촌인력 고령화대비 지속가능한 어업기반 구축사업과 미래 수산인력육성사업을 2020년까지 1,671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근해어선구조조정 연안어선 추가구조조정, 휴어제 지원, 수산계고교 특성화, 선도어업경영인 육성 및 수산업인턴제 도입과 어로작업자동화시설지원 및 어업용기 기자재 이동수리소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도정방침 가운데 활력 있는 농어촌이란 어떤 내용인가요.

 우리 농어업은 FTA 등으로 적자생존의 원리에 직면에 있으며, 특히 농어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위기요인이 상존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충남도는 농어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살고 싶은 농어촌 건설’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설정 추진하고 있는데, 농어업인 입장에서 수요자 중심의 농정을 추진하고, IT, BT를 활용, 첨단 고부가가치 농어업을 실현하며, 경쟁우의 품목개발, 수출확대 등 대외경쟁력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농어촌 지역 정주여건 개선으로 도·농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며, 개방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고소득 신 유통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입니다.

△ 충남도 지역경제협의회 개최
△ CEPSA사와 투자협정 체결

 

 

 

 

 

 

 

어업분야에서 녹색성장을 어떻게 추진하실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에 교토의정서를 비준, 온실가스는 상당히 많은 산업부문의 활동과 연계되어 있어 교토의정서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이 실제로 이행될 경우 수산부문도 직ㆍ간접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지구 전체의 탄소 순환 사이클(대기-육지-해양)이 불확실하다는 점은 있으나 해양이 탄소의 가장 큰 흡수원이라는 데에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충남도는 수산부문의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을 위해 에너지 절약형 어업으로 전환, 친환경적인 양식어업구조재편, 생분해성어구개발 및 보급 등을 2020년까지 2,113억 원 투자 계획안을 마련, 산림녹화에 준하는 바다 숲 2,500ha 조성, 해조류 이식기술 개발 및 조하대, 조간대 등 해조류이식 및 관리 해중림 어초 및 인공어초 시설과 에너지절감형어선(엔진)개발 및 LED 집어등 보급, 생분해성 어구보급지원 및 침적폐기물 수거, 수산자원조성 확대 및 기르는 어업육성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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