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 대응책 필요하다’
어업인,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 대응책 필요하다’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4.11.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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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기후변화에 대한 어업인 인식조사‘ 설문결과 발표
응답자 85% 기후변화 경험, 대응 필요성에 어업인 92.3% 공감

기후의 많은 영향을 받는 수산업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어획되는 어종과 어획량의 변화가 포착되며,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김성귀)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과제로 수행중인 ‘수산분야 기후변화 평가 모델 구축’에 관련해 지난 10월 어선어업 355명, 양식어업 273명 등 어업인 628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어업인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내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내 어업인들의 약 85%가 수온변화, 기상 이변, 해수면 상승 등의 기후변화를 경험했으며 향후 기후변화가 수산물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며 이에 대한 대응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가 어업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어업인은 79.9%로 과반 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85.5%의 어업인이 향후 기후변화가 수산물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기후변화 대응 노력의 필요성에는 92.3%에 달하는 대부분의 어업인이 공감했으나 어장 이동, 어구·어법 또는 양식방법 개선, 자연재해 대비 어선 및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실제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어업인은 50.2%,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응답자의 49.5%는 ‘어떻게 대응할지 모름’, ‘기후변화에 인간이 대응하기 어려움’ 등의 이유로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어업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어업인 정보 제공 강화’를 꼽은 어업인이 30.3%에 달해 기후변화에 대한 어업인 교육과 정보 제공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기후변화에 필요한 것으로 26.8%가 기후변화에 대한 수산분야 연구‧개발 강화, 22.8%가 수산재해 대비 경영안전망 확충 등을 들었으며 기후변화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수단인 수산 관련 보험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43.9%가 가입했고, 56.1%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 범위는 ±3.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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