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주택도시장관회의 “서울선언문” 채택
아‧태 주택도시장관회의 “서울선언문” 채택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4.11.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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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도시화 경험 공유 및 연계 문제점 해결방안 등 모색


▲ 제5회 아·태 주택도시장관회의가 회원국의 전원합의하에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공정한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5회 아·태 주택도시장관회의가 성공리에 마쳤다.

서울에서 3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제5회 아·태 주택도시장관회의(APMCHUD, 암춰드)가 29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15명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국의 전원합의하에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아·태 주택도시장관회의는 아시아 및 태평양 70여 개국의 주택도시 관련 장관, UN-HABITAT, UNDP, World Bank 등 국제기구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고, 슬럼가 개선 및 지속가능한 도시화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매 2년마다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 서승환 장관은 아·태 주택도시장관회의가 아·태 지역 공동체를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서승환 장관은 폐회사를 통해 “앞으로 한국은 이번 서울 선언문과 그 실행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 2년간 아·태 주택도시장관회의 이사회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며, 의장국으로서, 아·태 지역 국가들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도시개발의 효과를 공정하게 누리고, 좀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아·태 주택도시장관회의가 아·태 지역 공동체를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채택된 서울선언문에는, 아·태지역 국가들이 직면한 저소득층의 주거문제 해결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개발 등에 대한 노력을 다짐하고, 문제해결에 있어 회원국간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공동해결을 도모하겠다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주목할 부분들을 살펴보면, 제2항에 지역 내 공정한 번영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국가차원의 도시개발계획 및 인프라 확충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한다. 

제4항 급격한 도시화와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한 도시설계 및 주택건설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환경 친화적 도시개발을 위해 노력한다.

제5항 모범사례 및 우수정책에 기초한 지식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과 도시개발분야에 있어서 암춰드 회원국간의 협력 강화 등 이다.

국토부는 이번 서울선언문 채택을 위해서, 지난 3일간 소외계층에 대한 공정한 기회제공을 위한 빈민가 개선(WG2), 지속가능한 주택금융(WG4) 등 5개의 워킹그룹에서 회원국간 열띤 토론이 벌어졌으며, 그 토론 내용들은 3차례의 본회의와 1차례의 장관회의를 거치면서 ‘서울선언문’ 으로 구체화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아·태 주택도시장관회의는 장관회의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회의를 통해 한국의 주택기금, 주택보증, 신도시개발, ICT 기반 도시관리 등에 대한 경험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나아가, 한국 건설업체들이 회원국들의 장차관 및 고위공무원을 직접 서울에서 만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주택도시분야 개발사업에 더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선언문’ 채택과 함께 제6차 아·태 주택도시장관회의로 인도가 선정됐으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2년 동안 서울선언문의 실행을 위한 이사국 회의를 주도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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