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손님 떼까마귀, 태화강에 둥지 틀어
겨울 손님 떼까마귀, 태화강에 둥지 틀어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4.11.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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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7천여 마리 자리 잡아…내달부터 ‘까마귀 생태체험 학교’ 운영

▲ 태화강철새공원 떼까마귀, 갈까마귀의 군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태화강에 겨울철 반가운 손님, 떼까마귀와 갈까마귀가 자리를 잡았다.

울산광역시(시장 김기현)은 태화강철새공원 대숲에 지난달 15일부터 겨울 철새 떼까마귀, 갈까마귀가 찾아 오기 시작해 현재 약 1만 7,000마리 이상이 둥지를 틀었다고 4일 밝혔다.

흉조로 불리는 텃새 큰부리까마귀와 달리 낙곡, 풀씨, 해충 등을 주식으로 해 이듬해 농사에 이로움을 주는 길조로 환영받는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는 특히, 매일 일출 일몰 1시간 전후에 화려한 군무로 하늘을 장식하며 겨울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방학 기간동안 겨울철새 생태특성, 까마귀 군무관찰 등을 할 수 있는 ‘까마귀 생태체험 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내년 3월까지 ‘떼까마귀 배설물 청소반’을 운영해 배설물로 인한 주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태화강철새공원은 여름에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백로 7종류 모두를 관찰할 수 있고 8,000여 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전국에서 유일한 장소이며, 백로가 떠난 겨울에는 약 5만 3,000마리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떼까마귀가 월동하는 생태자원 보고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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