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필리핀 앙갓 다목적댐 상업발전 개시
K-water, 필리핀 앙갓 다목적댐 상업발전 개시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4.10.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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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해외투자개발형 수력발전 운영관리사업
현지 최대기업 산미구엘과 공동운영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


K-water에서 국내 최초 수력발전분야 투자개발형 운영관리사업으로 추진한 ‘필리핀 앙갓 다목적댐’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며 필리핀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와 K-water(사장 최계운)는 31일 마닐라 현지에서 ‘앙갓(Angat) 다목적댐 발전시설 인수인계식’ 행사를 개최하고 댐운영과 산업발전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앙갓 다목적댐 발전시설 인수사업의 경우 고부가가치 분야로 주목받는 ‘투자개발형 운영관리사업(Take-Own-Operate : 인수-소유-운영)’에 수력발전시설 분야 국내 최초 진출로 의미가 크다.

앙갓 다목적댐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58km 지점에 위치한 수력발전용량 218MW 규모의 댐(소양강댐 200MW)으로, 마닐라시 수돗물 공급량의 약 98%를 담당함으로써 국내 팔당댐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필리핀 앙갓댐 전경

K-water는 안정적인 시설 운영관리를 위해 인수인계식 행사 후, 현지 최대기업인 산미구엘과 ‘앙갓댐 공동운영을 위한 지분매각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과 시설운영 중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를 크게 낮추는 것은 물론, 산미구엘로부터 지분매각 프리미엄으로 약 300억 원을 지급받게 돼 경영전반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약 15% 수준의 투자수익성 확보로 50년간 연평균 약 120억 원의 배당수익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국부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water는 지난 2010년 4월 필리핀 정부가 국제경쟁입찰로 실시한 ‘앙갓댐 발전시설 매각사업’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후, 지난해 현지 SPC를 설립하고 자산 실사 및 성능평가, 유관기관 인허가, 인수자금 조달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K-water 최계운 사장은 “한국의 물관리 노하우를 현지에 접목해 앙갓댐의 성공적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며, 공기업으로서 댐 주변 및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 및 댐 안전 문제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 지속가능한 댐운영관리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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