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부산지역 어업인과 함께 하는 해양 안전 점검
KOMSA, 부산지역 어업인과 함께 하는 해양 안전 점검
  • 진현경 기자
  • 승인 2024.04.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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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부산‧울산‧경남 지역 어선 사고 2,410건 … 사망‧실종 대다수는 안전사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안전 특별 대책본부」와 현장 관계자가 안전관리 현장 점검 후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안전 특별 대책본부」와 현장 관계자가 안전관리 현장 점검 후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현대해양]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 이하 공단)은 성어기 조업 중 어선 안전사고 대비 등을 위해 지난 9일 부산공동어시장 일대에서 부산지역 어업인 초청 해양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공단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까지 시행하는 해양 안전 특별대책 본부 활동의 일환으로서, 부산‧울산‧경남 일대는 공단 전국 관리 선박의 27.8%(2만 1,405척)를 차지하는 해양수산 중심지다. 이번 간담회는 전국 18개 지사 중 약 16%에 달하는 선박검사를 실시하는 주요 지사인 부산지사에서 실시했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발생한 어선 해양 사고는 총 2,410건으로,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는 109명, 부상자 수는 445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실종자 대다수는 ‘작업 중 어구나 로프 등의 신체 가격’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66명)에서 발생했다. 부상자는 충돌(109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산지역 연근해 어업 종사자 7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 이사장은 이들과 직접 소통하며 조업 현장의 고충과 여러 요청 사항을 경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어업인들은 표준어선형 복지 공간 제도 개선, 기관 비개방 검사 대상 어선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부산지역 어업인 초청 해양안전 간담회에 앞서 부산 관내 수협 조합장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도 열어, 안전한 조업과 수산업 발전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또한 부산 영도구 조선소에 정박한 대형 선망 어선 제700경해호에 직접 승선해 선체, 기관, 전기전문 검사원과 함께 어선 안전관리 실태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구명조끼 안전설비 비치와 소방설비 작동 여부 등도 면밀히 살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선박검사원이 제700경해호 어선의 로프 등 기자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선박검사원이 제700경해호 어선의 로프 등 기자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공단은 특별대책본부 운영 기간에 어선별 어획물 적재 가이드와 팽창식 구명조끼, 소화기, 안전 장갑 등 안전 물품을 나홀로 조업어선 등 안전취약 선박에 집중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가이드는 선박별 어획물·어구 등의 적재 중량과 선박에 화물을 최대한 실을 수 있는 한계를 표시한 ‘만재흘수선(건현)’ 등을 쉽게 확인할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이 밖에도 어업인들의 안전 조업을 위해 내달까지 부산지사 등 전국 지사를 중심으로 선박검사 시기가 도래한 어선과 원거리 조업 어선, 낚시 어선 등을 대상으로 △조업 시 기상 확인 △어구·어획물 과적 금지 △무선설비 상시 작동 △위치보고 철저 등이 담겨있는 어선 사고 예방에 특화한 안전 수칙 안내물을 배부할 계획이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성어기 어선 안전 사고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공단은 해양경찰청, 지자체 등과 협력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해양 사고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어업인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진행하는 해양안전 간담회에서 해양 사고와 안전 수칙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있다.
부산지역 어업인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진행하는 해양안전 간담회에서 해양 사고와 안전 수칙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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