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해운, 외국인 해기사 채용으로 선원 수급난 해결 모색
내항해운, 외국인 해기사 채용으로 선원 수급난 해결 모색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4.04.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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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공동 T/F 구성해 근로 환경·조건 등 검토
한국해운조합과 선원노련이 26일 제1회 내항상선선원중앙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 참석자들 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해양] 내항해운업계와 노련이 외국인 해기사 도입을 통한 선원 수급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KSA·한국해운조합(회장 문충도, 이하 조합)과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성용, 이하 선원노련)은 26일 2024년도 제1회 내항상선선원중앙정책협의회(이하 내선협)를 개최해 ‘내항상선 외국인해기사 도입과 합리적 근로조건 개선 검토를 위한 노·사 T/F’를 구성하기로 협의했다.

조합은 그간 해기사 확보를 위해 한국해양수산연수원(오션폴리텍 5급)과 부산·인천해사고를 지원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자체 예산으로 인천해사고와 협력해 해기교육원을 개설해 '6급 해기사'를 직접 양성하는 등 선원공급 확대에 노력해 왔다. 

하지만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항상선 업계는 만성적인 선복량 과다와 운임하락으로 인한 경영환경이 악화됐고, 선원 비과세 확대 등 외항해운 위주의 정부 정책은 내항상선 선원의 수급 어려움이 가중됐다. 또한 선원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저하·인구절벽에 따른 신규 인력 유입 감소로 내항해운 업계는 선박 운항을 위한 필수인력 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에 조합은 외국인해기사 도입과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 건의에 선원노련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선원노련은 선원 수급난 해소를 위해 선원들의 근로조건과 업무환경 개선 등 내항상선의 현안사항을 우선 파악하고 미래지향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노·사 공동 노력을 요청해 26일 내선협을 통해 노·사가 공동으로 내항상선 수급난 해소를 위한 T/F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T/F는 향후 △내항상선 해기사 수급현황 분석 △내항상선 선원 근로 조건 및 환경 조사 △내항상선 외국인 해기사 도입방안 등을 검토하고, 노·사가 공동협력해 내항업계의 선원 수급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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