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미국화장품협회가 발간하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된 염생식물인 '해당화(Rosa rugosa)'에 항산화, 항염증 및 주름개선 효능이 있음을 밝히고, 13일 특허 출원을 마쳤다. 염생식물이란 바닷가의 모래로 된 땅이나 갯벌 주변의 염분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식물을 이야기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소재개발연구팀은 해당화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우수한 효능을 보유한 해당화 추출물을 찾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주름개선과 연관된 엘라스틴분해효소(Elastase) 활성 억제와 콜라겐분해효소(Collagenase) 활성 억제를 가지는 최적의 에탄올 추출물뿐만 아니라, 항산화 효능과 염증 억제 효능이 우수한 추출물도 추가로 확인했다.
 
소재개발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해당화 추출물이 해양바이오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표성분(원료 중에 함유되어 있는 화학적으로 규명된 성분 중에서 효능판단 기준이 아닌 품질관리의 목적으로 정한 성분) 및 유효성분(원료 중에 함유되어 있는 효능, 효과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발현되는 물질) 분석·분리와 최적의 생산공정 개발을 위한 추가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해당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양생물소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통해 해양바이오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현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