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글로벌 항만과 협력 체계 만들다
부산항, 글로벌 항만과 협력 체계 만들다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4.03.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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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뉴욕·뉴저지항과 자매항 협약 체결
11일 부산항 관계자와 뉴욕·뉴저지 항만공사 관계자들 간 자매항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준석 BPA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베스 루니(Beth Rooney) PA NYNJ 항만부문 대표(오른쪽에서 네 번째)

[현대해양] 부산항이 글로벌 항만 네트워크 확장과 항만 간 정보 디지털화에 첫 발걸음을 떼며, 전 세계 해상 공급망 안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11일 미국 뉴욕에서 뉴욕·뉴저지항만공사(PA NYNJ)와 자매항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의 주요 내용은 △양 항만간 정보 교환 △항만 디지털화·자동화 등 혁신·우수사례 공유 △항만 탄소중립 달성 위한 공동 노력 등이 담겼다. 

특히 이날 양 항만 대표는 파나마 운하 통항 차질, 홍해 사태 등으로 인한 최근의 해상 공급망 혼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BPA는 PA NYNJ에게 항만 정보 디지털화 우수사례인 체인포털 시스템을 소개했다. 부산항은 항만커뮤니티시스템(PCS, Port Community System)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 세계은행이 발간한 보고서에서 부산항은 로테르담,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항만과 함께 글로벌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1921년에 설립돼 미국 동부 최대 항만 운영 기관인 PA NYNJ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BPA 설립 당시 항만 거버넌스 분야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다. PA NYNJ의 자매항 협약 체결 제안은 지난 20년간 부산항과 BPA의 글로벌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는 평가다.

강준석 BPA사장은 “항만 정보의 디지털화와 상호 공유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 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뉴욕·뉴저지와 부산항 간의 실질적인 정보 기술 교류와 협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 사장은 또 "부산항만공사는 지속적인 혁신과 디지털화를 통해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가치 창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PCS는 항만과 그와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신속하고 안전한 정보 교환을 위한 전자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은 △항만 운영 효율성 제고 △물류 비용 절감 △공급망 투명성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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