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공단, 어린연어로 시작하는 생태계 회복
수산자원공단, 어린연어로 시작하는 생태계 회복
  • 진현경 기자
  • 승인 2024.03.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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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A 동해생명자원센터, 어린연어 790만마리 방류
한국수산자원공단 관계자가 남대천·낙동강 등 연어가 산란하는 주요 국내 회귀 하천에 어린연어 790만 마리를 방류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남대천·낙동강 등 연어가 산란하는 주요 국내 회귀 하천에 어린연어 790만 마리를 방류했다.

[현대해양]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사장 이춘우) 동해생명자원센터는 이달 초 국내 연어 최대 회귀 하천인 남대천을 시작으로 연어가 산란하는 주요 국내 회귀 하천에 어린연어 790만 마리를 방류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이번 방류를 위하여 지난해 말 산란기를 맞아 모천으로 돌아온 어미연어를 채란해 인공 부화시키고, 태어난 연어를 크기 4~6cm, 무게 1g 내외로 사육했다. 이들은 방류 후 30~50일간 하천에서 머물다가 바다로 이동해 북태평양에서 2~5년 성장한 후 산란을 위해 자신이 태어난 하천으로 다시 돌아온다. 

최근 5년간 환경 및 기후변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연어 회귀량은 감소하는 추세였다. 이에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종자생산 기술 고도화와 광 주기를 통한 스몰트화(smoltification, 연어과 어류에서 담수에서 부화, 성장하던 치어가 바다로 내려가기 전에 몸의 색이 은색으로 바뀌면서 몸에 있던 검은 무늬가 없어지는 현상) 연구를 통해 지난해 동해안 하천의 어미연어 회귀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ICT기반 자동화시스템 도입으로 어린연어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

김두호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장은 “이번 어린연어 방류는 자원의 보전뿐만 아니라 우리 해양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회복하고, 어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어 회귀량 감소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 보전의 일환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남대천 인근 마을 주민이 어린 연어 방류에 함께 했다. 사진은 한국수산자원공단.
남대천 인근 마을 주민이 어린 연어 방류에 함께 했다. 사진은 한국수산자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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