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로 직접 밟는 바닷속,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두 발로 직접 밟는 바닷속,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 진현경 기자
  • 승인 2024.03.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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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 신비의 바다에서!'
제44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개막
제44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개막

[현대해양] 1년에 단 며칠만 관찰할 수 있는 신비 현상, 제44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11~13일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가 바다에 길이 열리는 것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소개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진도읍 철마공원을 찾았으며, 11일에는 군립민속예술단의 축하공연과 진도 출신 가수 송가인 씨가 함께하는 개막식 공연이 열린다. 또한 축제 기간에는 뽕할머니 가족 행진, 남도품바 명인전, 바닷길 만남 ‘견우와 직녀’ 44쌍의 사랑의 대회와 바닷길 멀티미디어 레이저 쇼, 가상 바닷길 체험 미디어아트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12일에는 고군면 가계 특설무대에서 전국노래자랑 녹화방송이 열려 군민과 관광객들의 흥을 한껏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명예문화관광축제인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길이 2km, 폭 30~40m의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한 바닷길 체험과 함께 진도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지난 1978년에 처음 열린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어느덧 제44회를 맞이했다”며 “축제장을 찾는 모든 분의 소원 성취를 바라고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비한 바닷길의 주소는 '전남 진도군 고군면 신비의바닷길 74'로 검색하면 찾아갈 수 있다. 바닷길 축제에선 말 그대로 갯벌과 같은 '바다의 바닥'을 밟게 되며, 관광객들은 여분의 양말이나 장화 등의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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