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3개월에 걸친 국립한국해양대 총장 공석이 채워지며, 학령인구 감소, 지방대 위기, 글로컬대학30 등 여러 산재된 현안들이 본격적으로 해결될 조짐이다.
국립한국해양대는 국무회의 등 총장 임명 절차를 거쳐 제9대 총장으로 류동근 교수(57세, 해양인문사회과학대학 해운경영학부)가 임명됐다고 지난달 13일 밝혔다.
류동근 총장은 총장 선출과 임명 과정에서 힘을 모아준 해양대학교 교수, 학생, 교직원 등 구성원과 동문에 고마움을 전하며 “한국해양대의 미래가 K해양의 미래인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글로벌 해양대학의 표준이 되어 세계 속의 한국해양대학교로 만들겠다”고 임명 소감을 전했다.
류 총장은 앞으로 ‘소통과 존중의 대학’, ‘교육 연구 혁신 대학’,
‘글로벌 미래선도 대학’, ‘튼튼한 재정 대학’ 등 4대 핵심가치 하에 20대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R&D 사업 전담 기획단을 설립하고 지역해양산업육성펀드 조성 등 다양한 방안으로 대학 재정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대학 내 협력과 혁신을 촉진하고 구성원 모두를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학내 One-Stop 행정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해양대만의 탁월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해양대 출신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아세안 10개국 해양 글로벌 연합대학을 추진하는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전 세계 지구촌을 한국해양대학교의 캠퍼스로 만들어 글로벌 해양 중심대학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말했다.
류동근 총장은 국립한국해양대 역대(1~9대) 총장 중 유일하게 교내 비 해사대 출신 총장이다. 그는 한국해양대학교 해운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카디프 대학교에서 해운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해운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교류원장, 세계해양발전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항해항만학회 부회장, 해양수산부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총장 취임식은 교직원, 학생, 동문, 지역사회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이달 중 개최될 예정이다.
총장 임기는 2024년 2월 13일부터 2028년 2월 12일까지 4년이다.
